무등일보

이형석 의원 "윤석열 항명, 검찰 신뢰 훼손"

입력 2020.07.06. 12:13 수정 2020.07.06. 12:13 댓글 0개
최고위회의 모두발언서 비판
추미애 수사지휘권 수용 촉구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을)은 '검언유착' 의혹을 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265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사안의 핵심은 수사 공정성 확보와 검찰의 신뢰 구축이며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이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은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이번 사건에서 자신의 평소 소신과는 매우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며 "내부 반대 의견까지 물리치면서 신청 권한도 없는 사건 관계인의 진정을 받아들여 전문수사자문단을 직접 꾸리고 소집 절차까지 밟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국민적 관심을 받고있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본질을 훼손하고 수사 공정성 시비를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라며 "윤 총장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추 장관의 수사 지휘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윤 총장이 전국 검사장 회의를 하는 등의 항명성 행보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검찰 독립이란 표면적 명분을 내세워 항명성 행보를 계속한다면 윤 총장 자신은 물론 검찰의 신뢰는 또다시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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