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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연쇄감염···금양빌딩·방판이 매개체
입력 2020.07.05. 19:10 댓글 1개오피스텔 안팎 방판 업자 영업 행위, 다각적인 역학 조사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최근 광주에서 급확산 중인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진원지가 금양오피스텔과 방문 판매업으로 좁혀지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아흐레 동안 해외 유입 확진자 2명을 제외한 확진자 75명의 동선이 금양오피스텔과 직·간접적인 관련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는 5일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관련 기자회견에서 "금양오피스텔과 다단계 방문 판매 활동을 매개로 종교와 고위험 시설의 소규모 집단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광주 광륵사 신도가 금양오스텔에 있는 방문 판매 업체를 찾았고, 방문 판매 관련자들이 요양원·병원, 종교 시설(광주사랑교회·일곡중앙교회)과 얽혀 있거나 고위험군 종사자와 직·간접 접촉해 코로나19가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광륵사 내 확진자 6명 중 34번은 지난달 24일과 25일 한방병원과 금양오피스텔 주변에서 37번(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을 만났다.
37번은 43번·44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43번은 금양오피스텔 10층을 임대해 방문 판매업을 하는 업자 겸 관리인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오피스텔을 오갔다.
44번은 지난달 28일 목포 암호화 화폐 다단계 관련 코인 설명회에 참석했고, 43번과 자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확진자 중 43번 접촉자는 6명(47번·48번·51번·78번·83번·109번), 44번 접촉자는 1명(48번), 37번 접촉자는 1명(48번)으로 잠정 집계됐다.
43번·44번 접촉자들은 '교회 집단 감염 확산의 매개'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37번·43번·44번과 만난 48번 확진자는 결혼식장 여러 곳 방문에 이어 46번 확진자(아가페실버센터 요양보호사)와 광주사랑교회에서 접촉했다.
이에 광주사랑교회 확진자 27명도(아가페실버센터 7명·한울요양원 5명 포함) 금양오피스텔 관련 그룹으로 분류됐다.
일곡중앙교회 확진자 14명 중 일부도 금양오피스텔 확진자를 매개로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교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전북 28번 확진자가 금양오피스텔 확진자 78번(43번 접촉, 지난달 25일 금양 방문)과 교회 내 소모임에서 잦은 만남을 가졌고, 교인 92번 확진자와도 접촉했다.
이후 전북 28번과 교회에서 식사봉사를 함께 하거나 점심식사를 한 교인 등 5명이 확진된 이후 연달아 확진 사례가 이어졌다.
공익형 노인일자리 사업인 푸른꿈도서관 청소 담당자인 42번 확진자도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금양오피스텔을 4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45번 확진자(해피뷰병원 입원 중 양성)도 지난달 15일~19일 금양오피스텔을 찾은 뒤 22~24일 제주도여행을 다녀왔다. 45번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지인 5명도 감염됐다.
이처럼 최근 9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 77명 중 75이 금양오피스텔과 직·간접적인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그렇다면 금양오피스텔 최초 감염원이 누구인지 밝히는 것이 남아 있는 실타래다.
방역당국은 금양오피스텔에서 방문 판매 관련 모임이 잦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금양오피스텔 5층에 사무실을 둔 83번 확진자 A씨(60대 여성)를 주목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1일 대전을 찾아 방문판매업 확진자 B씨를 만났다. 같은 오피스텔 10층서 다단계 판매업을 하는 43번 확진자와도 교류가 잦았다.
특히 A씨가 그동안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확진 당시에도 무증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A씨의 바이러스가 금양오피스텔과 방문 판매업을 매개로 다수 전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또 금양오피스텔 주변에 위치한 방문 판매 업체(북구 임동)와 암호화 화폐 관련 업체(동구 충장로) 2곳이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 동선과 겹치는 점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방문 판매 업체의 경우 71번 확진자가 운영하고 있고, 49번·74번이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오피스텔 거주인과 관련자 20여 명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암호화 화폐 업체에는 오피스텔 확진자 또는 관련자 6명의 동선이 겹친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경찰과 함께 최근 해당 업체들의 출입자 명단을 확보·분석해 역학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관련 시설을 모두 폐쇄하고, 방문 판매 금지 행정 명령도 내렸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방문 판매를 한 이들이 지역 사회와 생활 속에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 보고 심층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험 시설군으로 넘어가면 발병률이 커지는 사례가 잇따른 만큼, 외출을 자제하고 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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