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할 미스터리 정주행···How you like that?
입력 2020.07.04. 06:00 댓글 0개[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번주 넷플릭스 추천작은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은 띵작(명작)이다. 여름철 더위를 식힐 미스터리물이 대부분으로 주말 집콕할 계획이라면 정주행으로 눈여겨볼 만하다.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기묘한 미스터리의 고수들이 만났다. 여러 단서와 추론으로 미궁에 빠진 사건들의 답을 찾아가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납치, 살인 등 강력범죄부터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증발하거나 UFO가 등장하는 기이하고 불가사의한 사건까지 다루며 세계 각국에서 벌어진 미스터리들을 추적한다. 피해자들과의 만남에서 얻어낸 단서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고 시청자들 중 누군가 이 미스터리를 해결할 열쇠를 쥐고 있다고 믿으며 다시 한번 사건들을 파헤친다.
◇주온: 저주의 집
한 집을 둘러싼 저주가 어떻게 시작됐고, 그 집에 들어간 사람들 모두가 왜 끔찍한 공포를 마주해야 했는지를 파헤친다. 1988년 심령연구가 오다지마는 신예 배우 하루카가 한밤중에 발소리를 듣는 괴이한 경험에 흥미를 가진다. 비슷한 시기, 어쩔 수 없이 전학을 가게 된 여고생 키요미는 같은 반 아이들의 꼬임에 넘어가 ‘고양이 집’이라고 불리는 폐가에 들어가 담력 시험을 하게 된다. 이로부터 6년 뒤 사회복지사 아리야스는 가정 학대를 당하는 아이를 구하려 한다. 접점이 전혀 없던 세 사람은 한 집에 이끌리고 그곳에서 지옥과도 같은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
영화 '주온' 시리즈를 제작한 타카하시 히로시와 '링' 시리즈를 제작한 이치세 타카시게가 공동으로 각본을 집필했다. 영화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의 미야케 쇼 감독이 연출을 맡아 한층 새로워진 공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부부의 세계'
영국 BBC One의 '닥터 포스터'를 리메이크한 '부부의 세계'는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더욱 탄탄하게 만든 스토리와 고급스러운 영상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희애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믿었던 결혼 생활이 남편의 외도로 무너지자 분노하는 지선우를 압도적인 연기로 표현하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영화 '독전', 드라마 '나의 아저씨'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박해준이 불륜을 저지르고도 당당했던 이태오를 소화,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유행어를 낳기도 했다.
'부부의 세계'는 마지막 회 전국 시청률이 28.4%를 기록, 비지상파 역대 최고 시청률뿐 아니라 JTBC 채널 역대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머니 몬스터'
영화 '머니 몬스터'는 세계 금융권을 좌지우지하는 경제쇼 '머니 몬스터'의 생방송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 인질극과 사건의 이면에 감춰진 월스트리트 사상 최악의 주가 조작 사건의 진실을 폭로하는 리얼타임 스릴러다.
매 방송 화제의 중심이 되는 최고의 TV 경제쇼 ‘머니 몬스터’의 스튜디오, 생방송이 시작되는 순간 총성과 함께 괴한이 난입해 스타 MC이자 최고의 금융 재정 전문가인 리 게이츠를 인질로 잡는다. 리 게이츠를 인질로 잡은 괴한 카일 버드웰은 하룻밤에 8억 달러가 날라간 IBIS의 주가 폭락의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통제 불가한 카일과 큰 위험에 빠진 리 게이츠의 모습을 생방송으로 내보낼 수밖에 없는 ‘머니 몬스터’의 책임 프로듀서 패티 펜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 잭 오코넬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인질극의 긴박함을 생생하게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양들의 침묵', '피고인', '패닉 룸' 등에 출연한 배우이자 '꼬마 천재 테이트', '홈 포 더 할리데이' 등을 만든 조디 포스터가 연출을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온누리에 울리다 기정 광주시장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 앞에 마련된 '광주비엔날레 30주년 아카이브 전시-마당' 전시관에서 전시작품을 설명하고 있다.광주시 제공광주시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를 개막했다.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 30년 역사를 돌아보고 광주정신을 조망하며 광주비엔날레의 동시대적 가치를 새로이 정립하기 위해 30주년 아카이브 전시 '마당-우리가 되는 곳(Madang-Where We Become Us)'을 기획했다. 전시는 4월18일부터 11월24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일 자르디노 비안코 아트 스페이스(Il Giardino Bianco Art Space)'에서 열린다.이날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진흥회 위원장, 이성호 주이탈리아 대사, 강현식 주밀라노 총영사, 김병내 남구청장, 광주시의회 신수정·이귀순·서임석 의원, 국내외 미술계 인사와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전시는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은 역대 광주비엔날레 전시 포스터를 비롯해 예술감독 및 큐레토리얼 팀, 전시주제, 참여작가 목록, 전시 장소를 표기한 광주시 지도 등을 통해 광주비엔날레가 구현한 14번의 마당을 소개하고 있다.두 번째 섹션은 광주비엔날레 소장품과 그 의미를 확장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1회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백남준의 '고인돌'(1995)과 크초(Kcho)의 '잊어버리기 위하여'(1995) 두 작품을 비롯해 광주비엔날레가 지향하는 가치를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강 시장은 5·18민주화운동의 공동체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과 광주 어머니들이 시민군에게 나눠주기 위해 만든 주먹밥을 담았던 '양은 함지박', 백남준의 '고인돌' 등 전시작품을 소개했다.세 번째 섹션은 아카이브로 광주비엔날레 역사를 알 수 있는 소장 자료들을 전시했다. 티켓, 홍보물, VHS, CD, 전시도면 등 역사적 실물 자료를 비롯해 디지털화된 소장 자료 등을 살펴볼 수 있다.특히 이번 전시는 베니스비엔날레 '병행전시'(Collateral Event) 30개 중 하나로 선정돼 광주비엔날레의 창설 정신인 '민주·인권·평화'라는 화두를 인류공동체와 깊게 나누고 함께 공감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전시장에서 유아브(Iuav) 대학 시각예술학부 학생들의 학과 수업이 진행되고, 카 포스카리 대학 한국학과 학생들이 전시장에서 직접 도슨트로 활동하는 등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아카이브 전시 개막식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해외홍보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고편 격인 '비디오 에세이 영상'이 최초로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비디오 에세이'는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맡아 제작됐고,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들의 다채롭고 폭 넓은 작품 이미지와 비디오클립, 판소리 공연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예술 작품과 예술가들의 모습 등을 담아 전시의 시대적 의의를 강조하는 등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강기정 시장 등 광주시 대표단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광주비엔날레 거리홍보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강 시장은 "광주비엔날레는 5·18을 계기로 폭발한 민주화 열망이 민중미술의 에너지로 이어지면서 시작된 행사"라며 "광주비엔날레 30년을 알리는 것은 5·18과 광주정신, 광주의 맛·멋·의를 알리는 것이다"고 강조했다.강 시장은 이어 "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리는 베니스에서 광주비엔날레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광주를 키우는 일이다"며 "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통해 광주가 국제 시각미술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세계적 명성의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선임, 판소리를 매개로 소리와 공간이 함께하는 오페라적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엔날레전시관과 함께 광주의 예술명소로 손꼽히는 양림동 일대까지 외부 전시장으로 연결, 주제전시를 통해 관객과 작가, 기획자가 함께 접촉하고 교감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 도서관서 인문학과 친해져요
- · 소안항일운동기념 전국 학생문예백일장
- · '광주비엔날레 30년 아카이브' 이탈리아 베니스서 막 올랐다
- · 이채연 "음악방송 1위보다 타이거즈 1위가 더 좋아"
- 1홍어카츠김밥·소금김밥···'신안 세계김밥페스타' 27일 개막..
- 2"아직은 집 살 때 아닌 듯"···.숨죽인 실수요자들..
- 3복을만드는사람들㈜, 농림부 '농촌융복합 스타기업' 1호 선정..
- 4경남창조경제센터, 대-스타 혁신성장 파트너스 참여기업 공모..
- 5광주도시공사, 서림마을행복주택 입주자 추가 모집..
- 6거제시, 방하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공개회 개최···목곽묘 처음..
- 7고성군의회, 제292회 임시회 개회···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 ..
- 8이채연 "음악방송 1위보다 타이거즈 1위가 더 좋아"..
- 9"금투세 폐지해달라"···총선 끝나자 몰려간 개미들..
- 10반려견 구하러 불길로··· 무안서 60대 남성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