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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번 밀접촉' 조선대병원 환자 확진···병동 폐쇄

입력 2020.07.02. 10:57 댓글 0개
요양보호사 46번과 밀접촉…입원 뒤 보건당국 통보
의료진 45명 음성…직·간접 접촉자 파악해 검사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입원 환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52병동 전체가 임시 폐쇄됐다. 2020.07.02.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의 대형병원인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입원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아 일부 병동이 폐쇄됐고, 의료진과 환자 90여명이 격리조치됐다.

2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52병동에 입원해 수술을 앞둔 A(64·)씨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격리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요양보호사인 46번 확진자와 북구의 한 교회에서 밀접촉했으며 '광주 73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는 수술을 받기 위해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인 병실이었지만 A씨 혼자 병상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1일 보건당국으로 부터 자가격리와 함께 코로나19 검사 통보를 받았으며 의료진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병원측은 입원 22시간만인 같은 날 오전 11시께 A씨를 격리병실로 옮겼다.

또 A씨가 입원한 병실을 비롯해 52병동 전체를 소독·방역했으며 CCTV 등을 활용한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촉자를 분류하고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입원 환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52병동 전체가 임시 폐쇄된 가운데 병원 관계자가 병실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대학교 병원 제공). 2020.07.02. photo@newsis.com

A씨와 직·간접 접촉자는 의료진 45명, 환자 50명 총 95명으로 파악됐으며 이중 의료진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52병동 출입을 전날 부터 전면 통제했으며 보건당국의 판단이 있을 때까지 격리할 방침이다.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73번 환자가 머물렀던 병동은 임시폐쇄 조치하고 의료진과 환자들은 해제조치가 있을 때까지 병동에서 생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퇴원을 요구하는 환자는 우선 퇴원 조치하는 등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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