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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대 없애라"···쿠팡, 초고강도 거리두기 시행

입력 2020.07.01. 10:20 댓글 0개
흡연실·탈의실 폐쇄…출퇴근 버스 2배 증차
쿠팡맨, 지정된 배송 차량으로 곧장 출근
[서울=뉴시스] 쿠팡이 코로나19 예방과 현장 근무자 안전을 위해 배송캠프, 물류센터, 잠실 본사를 비롯한 전국 모든 사업장에서 '초고강도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봉착한 쿠팡이 직원 간 접촉을 극단적으로 줄인다.

쿠팡은 코로나19 예방과 현장 근무자 안전을 위해 배송캠프, 물류센터, 잠실 본사를 비롯한 전국 모든 사업장에서 '초고강도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직원들이 근무하는 공간에서 거리두기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안전에 위협이 되는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서다. 과하게 여겨질 만큼 모든 부분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도다.

먼저 여러 명의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지 않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바꿨다. 접촉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를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전국의 쿠팡맨들은 배송캠프에 출근하면 사무실에 들르지 않고 개인별 지정된 배송차량으로 곧장 출근한다. 지정 차량에 배정된 상품들을 적재하고 바로 배송에 나서기 때문에 동료와 접촉할 일이 없다. 여기에 코로나19 위험이 끝날때까지 전국 모든 배송캠프의 탈의실과 흡연실을 잠정 폐쇄할 방침이다.

물류센터에서는 직원들이 출근부터 퇴근할때까지 거리두기를 최대한 실천할 수 있도록 시설투자와 인력 확충을 하고 있다. 통근 버스를 두 배 가량 증차했고, 모든 식당에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했다. 흡연시설과 휴게실 등에서도 엄격한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통근버스 승하차 및 사업장 출퇴근 시 QR코드를 사용해 체온 및 건강 기록을 관리하고, 코로나 의심자 발생 시 신속하게 동선을 확인 중이다.

고명주 쿠팡 인사부문 대표는 "모든 사업장에서 직원 간 거리두기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감염 위험을 줄이고, 고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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