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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장'은 누구인가···국립문화재연구소 관련 보고서 발간

입력 2020.06.29. 15:48 댓글 0개
[서울=뉴시스]'현재를 살아가는 니장-흙을 다루는 장인' 보고서(사진=문화재청 제공)2020.06.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건축 공사에서 벽·천장·바닥 등에 흙·회·시멘트 등을 바르는 장인인 니장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니장-흙을 다루는 장인'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사업은 '사라져 가는 전통건축기술의 계승과 보존을 위한 조사·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과거 니장은 대목장(집 짓는 일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목수)·석장(석조물을 제작하는 장인) 등과 함께 집을 짓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이후 니장은 명맥이 끊겨 가는 상황이며, 전통 건축의 벽체(벽을 이루는 구조 부분)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이 아직 없기 때문에 니장의 기법 적용이 어려워졌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9년부터 '건축문화재 기술 연구'를 진행하면서 사라져 가는 전통 니장 기술의 계승과 보존을 목적으로 '전통건축 니장기술연구'를 함께 진행해 왔다.

'현재를 살아가는 니장'은 연구소의 니장기술 연구의 첫 번째 결과물로, 현장에서 전통기법을 지켜가고자 노력하는 장인 11명의 진지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장인들이 사용하는 벽체 구성 재료와 시공기법에 관한 내용을 수록해 현재 활동하는 장인들의 보유 기법을 상세히 담고자 노력했다. 특히 주요 기법을 그림·도면 등으로 표현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보고서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http://portal.nrich.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전통니장 기술의 계승과 보존을 위해 현장에서 전통니장 기술을 이어가고자 노력하는 장인들의 기법을 꾸준히 기록하고, 고문헌과 해체수리현장 조사, 벽체조사와 제작실험 등 전통건축 니장기술에 대한 조사연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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