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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 감자튀김, 190℃ 30분 내 조리해야

입력 2020.06.25. 09:00 댓글 0개
아크릴아마이드 및 벤조피렌 생성 안전한 수준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름 없이 조리할 수 있어 사용이 간편한 에어프라이어의 품질정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9개 브랜드의 제품을 시험한 결과 조리속도, 내부공간의 온도균일성, 작동 소음, 소비전력양 등은 제품별 차이를 보였지만 감전보호, 자기장 강도 등의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2019.11.26.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감자튀김 등을 에어프라이어로 고온에서 장시간 조리 시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에어프라이어·적외선 조리기로 조리한 음식의 유해물질은 안전한 수준이었으나, 이 같은 우려가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음식을 조리해 먹을 때 사용하는 에어프라이어와 적외선 조리기의 뜨거운 공기 또는 적외선을 이용한 조리 방식이 아크릴아마이드 및 벤조피렌 생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한 결과다.

식약처는 조리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잘 생성된다고 알려진 삼겹살, 연어, 식빵, 냉동감자를 대상으로 조리 온도·시간 등을 달리해 조리한 후 벤조피렌과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에어프라이어·적외선 조리기로 조리한 음식 중 아크릴아마이드와 벤조피렌의 생성량은 대체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삼겹살과 연어의 경우 에어프라이어의 모든 온도(180~200℃) 및 시간(10~40분)과 적외선 조리기의 모든 온도(고·중·저) 및 시간(5~20분) 조건에서 벤조피렌 생성량은 불검출 수준으로 확인됐다.

다만, 식빵과 냉동감자는 에어프라이어로 200℃ 이상 고온에서 오래 조리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증가했다. 식빵은 180℃ 24분 또는 190℃ 16분 이상, 냉동감자는 190℃ 40분 이상 조리했을 때 아크릴아마이드가 EU 권고 기준 이상 검출됐다.

따라서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때 감자튀김(500g기준)은 최대 190℃에서 30분 이내, 토스트(빵류, 32g기준)는 최대 180℃에서 20분 또는 190℃에서 15분 이내로 조리하는 것이 안전한 섭취 방법이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 결과를 근거로 에어프라이어 등 새로운 방식의 조리기기 등은 식품별 권장 조리 온도와 시간에 따라 조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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