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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상생형지역일자리'에 광주···1.2만명 고용 효과

입력 2020.06.15. 17:00 댓글 1개
3년간 5754억 투자…2022년부터 경형 SUV 7만대 생산
정부,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 건립 등 근로자 복지 지원
[광주=뉴시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 생산라인. 2019.10.18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광주형 일자리'가 첫 번째 상생형지역일자리에 뽑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차 상생형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를 열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제1호 상생형지역일자리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생형지역일자리는 노·사·민·정 간 사회적 대타협에 기반해 지속가능한 양질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앞서 광주는 현대차, 지역 노동계, 지역주민 등과 협의를 거쳐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상생형지역일자리로 신청했다. 이후 정부가 민관 합동 지원단 현장 실사 등을 통해 사업성을 검토했고 이번 심의위에서 최종 심의·의결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는 광주에서 연간 7만대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하게 된다. 광주는 이를 위해 2019년부터 3년간 총 5754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를 통해 908명을 순차적으로 채용하고 간접 고용효과를 포함할 경우 지역에 약 1만2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을 위해 연구개발(R&D), 부품 인증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또한 지역 근로자를 대상으로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 직장 어린이집 건립 등 공동 복지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공장이 가동되면 지역 부품업체 참여로 광주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산업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23년 만에 국내 완성차 공장 유치를 성사시켜 완성차 생산에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선정에 이어 상생협약을 체결한 다른 지역에서도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심의·선정 작업을 진행하겠다"며 "최근 어려운 여건에 놓인 지역들이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전담 지원조직인 상생형지역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사업모델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밀양, 구미, 대구, 강원, 군산, 부산 등에서 상생형지역일자리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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