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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케어센터·재가요양센터 잇단 집단감염···고령층 '비상'

입력 2020.06.12. 14:41 댓글 0개
성심데이케어센터 13명, 안양 나눔재가요양센터 4명 확진 추가
대구 한 중학교서도 확진자 1명 발생…역학조사·선별검사 실시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2일 서울시와 도봉구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요양시설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1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성심데이케어센터 차량들이 주차장에 세워져 있다. 2020.06.1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고령자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층이 다수 이용하는 요양센터 등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고위험층은 코로나19 감염시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2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2일 13명의 확진자가 더 나타나 총 14명이 감염됐다.

추가로 확인된 13명은 직원 2명, 이용자 11명이다. 성심데이케어센터는 낮에 노인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현재 성심데이케어센터 접촉자 포함 8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 중이다. 추가 확진자 13명 외에 46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 안양 동안구 소재 나눔재가요양센터에서도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노출자 자가격리가 실시중이며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경기 광주시 소재 행복한 요양원에서는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요양보호사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0명 중 요양보호사 3명, 입소자 6명, 사회복지사 1명 등이다.

국내 코로나19 관련 중증, 위중 환자는 총 18명이다. 이 중 중증 환자가 6명, 위중 환자가 12명이다. 중증 환자 중에는 70대가 2명, 60대가 1명, 50대가 3명이다. 위중 환자 중 80대 이상이 4명, 70대 2명, 60대 3명, 50대 2명, 40대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277명 중 49.1%인 136명이 80대 이상이며 29.24%인 81명은 70대, 14.44%인 40명은 60대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80대가 26.15%에 달한다.

정 본부장은 "고령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고령층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65세 이상 어르신은 창문이 없거나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장소에서의 모임은 가지 말아주시고 불가피하게 참석하더라도 식사, 노래부르기 등은 자제하고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손세정제도 수시로 사용해달라"고 말했다.

대구 북구 소재 중학교에서도 확진자가 1명 발생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해서는 선별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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