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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환자 56명, 이틀만에 50명대···서울·경기서만 42명 지역발생
입력 2020.06.12. 11:10 댓글 0개국내 누적 확진 환자 144일 만에 1만2003명
서울 25명·경기 19명·인천·대구 1명·검역 10명
지역사회 감염 서울 24명·경기 18명·대구 1명
6월 수도권서 454명 지역발생…전체의 96.8%
서울 이어 경기도 누적 확진자 1000명 넘어
사망자 1명 늘고 17일째 신규확진>격리해제
[세종=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지난 하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56명으로 이틀 만에 50명대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 환자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144일 만에 1만2000명을 넘어섰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 환자는 43명으로 서울과 경기에서 42명, 대구에서 1명씩 보고됐다. 인천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보고되지 않은 건 5월23일 이후 20일 만이다.
4월말부터 5월초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수도권 집단 감염은 부천 쿠팡물류센터, 교회 소모임 등을 거쳐 무등록 방문판매행사, 탁구장을 연결고리로 한 동시다발 연쇄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면서 30~5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결국 정부는 5월29일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 직후 첫 주말 20명대 아래로 내려갔던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 신규 환자 수가 30~50명대(6월7일 52명)를 기록한지 10일 만에 애초 이달 14일로 예정됐던 방역조치 강화 시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만2003명이라고 밝혔다. 11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 환자는 1만1947명이었는데 자정까지 56명 증가한 것이다.
하루 의심 환자는 1만4599명 늘었으며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온 1만5849건 중 1만5793건은 음성이었다. 추가 사망자는 1명 발생했고 15명이 격리 해제됐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에 이어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첫 확진자가 확인된 지난달 23일 이후 물류센터 전수검사를 통해 28일 79명까지 늘었던 신규 확진자 규모는 29~31일 58명→39명→27명 등 감소세를 보였다.
이후 31일 인천에서 수도권 개척교회 모임 관련 확진자가 확인되고 서울 관악구 무등록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소 '리치웨이', 양천구 탁구장 등이 전파 연결 고리가 된 6월 들어 1~5일 30~40명대(35명→38명→49명→39명→39명), 6~7일 50명대(51명→57명), 8~9일 이틀 연속 38명에 이어 10일 50명, 11일 45명, 12일 56명으로 최근 3일간 40~50명대를 오가고 있다.
신규 확진 환자 56명 중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43명, 해외 입국 확진자는 13명이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 환자 43명 중 42명이 수도권 확진 환자로 서울에서 24명, 경기에서 18명 확인됐다. 인천에선 20일 만에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신고되지 않았다. 다른 1명은 대구에서 확진됐다.
이로써 오전 0시를 기준으로 6월1일부터 이날까지 확인된 지역사회 감염 환자 총 469명 중 96.8%인 454명이 수도권에서 확인됐다.
서울시에선 리치웨이 관련 사례로 분류되는 환자들이 다수 확인됐다. 서울 강남구 소재 명성하우징, 강남구 소재 프린서플어학원, 금천구 소재 예수비전성결교회,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 등 주로 리치웨이 직접 방문자가 아닌 리치웨이와 관련된 연쇄 집단 감염 사례를 통해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양천구 탁구장과 KB생명보험 등 기존 사례 관련 환자들도 확인되고 있다.
경기도에선 리치웨이 관련 사례인 성남시 소재 방문판매업체 NBS파트너스, 명성하우징, 강남구 소재 프린서플어학원 관련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환자는 물론 탁구장 방문자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 용인시 큰나무교회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과 성남 중원구 하대원동 하나님의 교회 관련해서도 추가 환자가 확인됐다.
대구시에선 중학교 3학년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감염원과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이날 오전 중 선별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해외 유입 사례 13명 중 10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3명은 검역 통과 이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1명씩 진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지금까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환자는 총 1325명이며 내국인 비율은 85.9%다.
지난 하루 국내·외 감염을 통해 보고된 지역별 신규 환자는 서울 25명, 경기 19명, 검역 10명, 인천 1명, 대구 1명 등이다.
신규 확진 환자들의 나이대를 보면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환자는 60대 13명, 70대 2명, 80세 이상 1명 등 16명이다. 나이대별로는 50대 환자가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11명, 30대 8명, 10대 3명, 40대 1명 등이었다. 9세 이하 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령별 누적 확진자는 20대가 3234명(26.9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154명(17.95%), 40대 1575명(13.12%), 60대 1530명(12.75%), 30대 1353명(11.27%), 70대 789명(6.57%), 10대 680명(5.67%), 80세 이상 520명(4.33%), 9세 이하 168명(1.40%) 등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 6889명 ▲경북 1383명 ▲서울 1073명 ▲경기 1011명 ▲검역 568명 ▲인천 301명 ▲충남 150명 ▲부산 147명 ▲경남 127명 ▲충북 61명 ▲강원 59명 ▲울산 53명 ▲세종 47명 ▲대전 46명 ▲광주 32명 ▲전북 21명 ▲전남 20명 ▲제주 15명 등이다.
서울에 이어 경기도 누적 확진 환자도 1000명을 넘어섰다. 올해 1월 주민등록인구현황을 토대로 한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누적 확진 환자 수에서 서울은 11.02명으로 11명대로 올라갔다. 대구(282.74명), 경북(51.94명), 세종(13.73명)에 이어 4번째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추가 사망자가 1명 발생하면서 국내 사망자는 총 277명이 됐다. 국내 총 확진 환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2.31%다.
기존 환자들 가운데 15명이 추가로 격리 해제돼 지금까지 총 1만669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인 완치율은 88.9%로 88%대로 내려갔다.
신규 확진 환자가 완치자보다 많은 날이 지난달 27일부터 17일째 이어졌다.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40명 증가한 1057명이 됐다.
지금까지 의심 환자로 신고된 사람은 총 108만1487명이었다. 확진 환자를 제외하고 2만4244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며 104만524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월20일 국내 첫 확진 환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의심 환자 중 105만7243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져 누적 확진율은 약 1.14%다.
국내 발생 현황은 3월3일부터 전날 오전 0시부터 해당일 오전 0시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환자 수를 반영해 매일 오전 10시께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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