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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기술원 'K9 자주포 포신' 검사장비 국산화 성공
입력 2020.06.11. 10:25 댓글 0개[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한국광기술원이 명품 국산무기인 K9 자주포 포신 검사 장비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수입대체 효과 등이 기대된다.
한국광기술원은 ㈜준성이엔알과 함께 고속 레이저 센서 기술을 활용해 K9 자주포를 비롯한 각종 전차의 포신을 검사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검사장비는 레이저 센서가 장착된 로봇이 포신 내부를 360도 회전하면서 표면 결함과 마모 정도 등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시스템 개발은 방위사업청 민·군 기술적용연구사업의 하나로 한국광기술원 지능형광센서연구센터 김정호·김경화 박사 등으로 구성된 개발팀이 주도했다.
개발된 포신 검사장비는 광삼각측량법을 이용해 정량적으로 결함과 마모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 정량적 검사를 가능케 한 국내 최고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포신 전 구간 스캔 데이터를 3차원 이미지화할 수 있다. 정비사가 결함 영역을 확대하거나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기존의 전차 포신 검사는 관이나 구멍 등의 내면을 육안으로 관찰하기 위해 육안검사 방식의 광학 장치인 보어스코프에만 의존해야 했다.이러한 검사 방식은 정비사의 육안검사에만 의존해 측정함으로써 정량화에 한계를 드러냈다.
하지만 한국광기술원이 고속 레이저 센서 기반의 포신 검사 장비를 개발함으로써 수입대체와 함께 포신검사 장비의 수출까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앞서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에 수출한 K9 자주포 600여문과 연계한 포신 검사장비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광기술원 개발팀은 개발된 레이저 회전방식 기술을 무회전 방식으로 개선한 '산업용 배관 검사장비'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한국광기술원 김정호 지능형광센서연구센터장은 "이번 레이저 센서 기술을 활용한 K9 자주포 포신 검사장비 개발로 국내 검사장비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국방분야 검사장비 시장에서 수입 대체외 해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광기술원은 광융합기술 거점기관으로서 광융합센서 관련 분야의 생태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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