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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오늘 쿠팡물류센터, 행복한요양원 관련 각 1명 사망"

입력 2020.06.09. 17:15 댓글 0개
중증·위중 환자도 하루 사이 4명 더 늘어
[부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천과 인천에 확산하는 가운데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이 센터 운영사는 근무자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센터를 폐쇄했다. 2020.05.26.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반나절 사이 2명이 더 늘어 총 276명이 됐다. 쿠팡 물류센터와 경기 광주 행복한 요양원 등에서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9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보도자료에는 사망자 1명으로 돼있는데 이건 0시 기준이고 그 후 2명이 추가로 확인돼 모두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274명이라고 밝혔는데 반나절 사이에 2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한 분은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 쿠팡 근무자로부터 지역전파 사례에 해당하는 부분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곽 환자관리팀장은 "또 다른 한 분은 경기도 광주 행복한 요양원 입소자로서 요양원 내에서 감염돼 치료 중 사망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따르면 이날 발생한 사망자 3명 모두 경기에서 확인된 80대 이상 고령자다.

274번째 사망자는 94세로 3월24일 확진 판정을 받고 순천향대부천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지난 7일 사망했다.

275번째 사망자는 1만1429번째 확진자로 95세다. 5월29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숨을 거뒀다.

86세인 276번째 사망자는 지난 5월29일 양성 판정을 받은 1만1416번째 확진자다. 경기도의료원안성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사망했다.

중증 환자와 위중 환자 등 코로나19 관련 중환자는 18명으로 지난 8일보다 4명 늘었다. 중증 환자는 6명에서 11명으로, 위중 환자는 8명에서 7명으로 바뀌었다.

중증 환자는 산소 치료 등이 필요한 환자를 뜻한다. 위중 환자는 자가 호흡이 어려워 인공 호흡 조치가 필요한 환자다.

중증 환자는 50대 2명, 60대 1명, 70대 2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경기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는 이날 1명이 더 늘어 총 139명이다. 물류센터 근무자는 83명, 이들과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례는 56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64명, 인천 54명, 서울 21명 등이다.

경기 광주시 소재 행복한 요양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지난 8일 기준 9명이다. 요양보호사 2명, 입소자 6명, 사회복지사 1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 중심 밀폐, 밀집, 밀접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돼 고위험군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치명적일 수 있는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되신 어르신들께서는 밀폐된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은 가급적 가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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