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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형 산업 요람 '지식산업센터' 관심
입력 2020.06.01. 10:59 수정 2020.06.01. 11:07 댓글 0개정부 공모사업 선정 국비 150억 투입
지식·정보·통신산업 등 입주공간 확보
고정주 회장 "지역 대표 랜드마크 기대"
광주지역 대표 산업단지인 하남산단에 정부 주도 도심형 산업 요람인 '지식산업센터'가 건립·추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의 노후산업단지 '환경개선 펀드사업' 공모을 통해 선정된 '지식산업센터 KBI하남'은 지난해 5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1년 8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환경개선펀드'는 정부 펀드출자금을 기반으로 민간 투자금을 유치하는 구조다.
'지식산업센터 KBI하남'은 하남산단의 기간도로인 6번로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로 총 연면적 6만㎡가 넘는 규모로 지어진다. 국비 150억원을 포함해 총 934억원이 투입된다.
센터 내에는 지식·정보·통신산업 관련 업종 입주 공간 213개실을 비롯해 제조업 위주 공간 66개실, 기숙사 141개실, 근린생활 편의시설 29개실이 공급된다.
특히 전용면적 145㎡ 이하 소형에서부터 1천㎡가 넘는 면적까지 사용할 수 있는 가변설계가 적용돼 지역 중소기업들이 사업 규모에 맞게 넉넉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각 동마다 스탠드 얼론 타입으로 건립돼 독립성과 개방감을 동시에 확보하고 기능간 분리를 통해 상호 간섭을 최소화해 유사 업종의 집적도를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자연 환기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자연채광이 유입돼 쾌적한 근무 환경을 갖춘 최적의 사업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600여대에 이르는 자주식 주차시설과 함께 150석의 대회의실, 3개의 소회의실, 무인택배보관소 등을 갖춰 근무자들이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각 호실별로 화장실과 탕비실을 갖춰 완전히 독립적인 사옥 시스템으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지식산업센터 KBI하남' 시행사는 (주)나영산업(회장 고정주), 시공사는 지역 대표건설사인 남화토건(주)가 맡고 있다.
하남산단은 광주 제조업 생산의 약 53%, 수출의 약 54%, 고용의 약 42%를 차지하는 지역 대표 중추 산업단지다. 현재 1천여개 업체가 입주해 가동률 99.7%를 보이고 있으며, 연간 12조2천500억원대의 생산 매출액을 달성하고 있다. 입주 업종도 조립금속 39.3%, 화합 업종 13.2%, 식품 업종 4.6% 등을 차지하며 지역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기반시설이 노후화되고 혁신기관 부족, 근로자 지원시설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를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광주시는 지난 2015년부터 하남산단을 혁신·재생·공동단지로 지정받아 경쟁력 강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고정주 회장은 "'지식산업센터 KBI하남'은 다양한 금융 혜택과 뛰어난 상품 설계, 쾌적한 근무환경 등으로 분양을 시작하기 전부터 기업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남산단에 최초로 들어서는 복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어떤 지식산업센터보다 가치가 높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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