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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온라인 공연] 국립현대무용단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

입력 2020.05.29. 06: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 2020.05.29. (사진 =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외로움과 고립감에 대한 저항. 스웨덴 안무가 페르난도 멜로가 국립현대무용단원들과 협업한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의 파동은 아련하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스웨덴 스코네스 댄스시어터와 안무를 교류한 프로젝트 '스웨덴 커넥션'의 하나다.

'경계'를 주제로 국가 간의 국경, 문화 간의 경계, 인간 간의 경계, 지역 간의 경계 등을 그린다. 여섯 무용수가 그린 이 춤의 지형도는 드라마틱한 동선과 감정 변화로 간격이 촘촘한 등고선을 완성해 냈다.

국립현대무용단이 29일 오후 6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자체 유튜브채널

(https://www.youtube.com/watch?v=EMzPjAxT9ag)을 통해 온라인 상영회 '댄스 온 에어'의 하나로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를 스트리밍한다.

나무판자를 오브제로 사용한 안무가 일품이다. 판판하고 넓게 켠 나무판자를 쌓아 만들어놓은 침대 모양의 단상에서 시작된다.

나무판자를 각자 하나씩 나눠 든 무용수들에 둘러싸여, 마치 마리오네트 인형이나 그림자처럼 나무판자의 횡과 종을 따라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기존의 동작과는 다른 차원의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특히 사람과 오브제, 즉 나무판자사이의 묘하고 아찔함이 일품이다. 이에 따라 심리적 긴장감이 발생하고, 신체·정신적 대화를 통한 소통의 장이 펼쳐진다.

작년 3월30일 '스웨덴 커넥션 Ⅱ' 공연 실황으로 상영된다. 김민진 서보권 이태웅 손대민 이유진 홍호림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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