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유원지"

올해 초 광주 북구 임동 전방·일신방직 부지의 사례가 문득 떠오릅니다. 현재 광주시와 전방·일신방직은 부지용도변경 이후 이곳에 들어설 시설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심의중입니다. 이 과정은 시가 수차례 반려할 수 있고, 사업자는 그만큼 다시 수정사항을 고쳐서 제출해야 합니다. 그야말로 팽팽한 줄다리기전입니다.

이 같은 상황이 몇 년 넘게 이어진다면 참 답답할 것 같습니다. 사실 비슷한 곳이 한 곳 있긴 합니다. 24년 동안 소유주만 5번이 바뀐 곳. 사실상 버려졌던 이곳에 드디어 생기가 도나 싶었지만 찬바람이 여전합니다. 동구 지산유원지 이야깁니다.

현재 이곳의 쟁점은 바로 레지던스 호텔 건립 문제. 지산유원지의 개발 사업 시행자인 (주)나경인터내셔널은 지산유원지 내에 레지던스 호텔을 세우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세차례 제출했습니다. 레지던스 호텔이란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피스텔 개념의 주거시설입니다.

기존 유원지 부지위에 호텔이 추가로 들어서는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광주시는 레지던스 호텔이 숙박대신 주거용으로 변질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개인 별장 등으로 이용할 경우 껍데기만 호텔인 주택단지가 유원지에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취지에 어긋난다는 겁니다. 설상가상으로 이곳 일부 사업부지가 6월 만료되는 공원일몰제에 따라 녹지로 용도변경이 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 이에 따른 향후 유원지 개발 사업의 축소 여지도 잇따릅니다.

사업 초기에는 인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광주의 새 관광권을 형성하나 싶었습니다. '관광 광주'의 꿈은 이대로 물거품이 되는걸까요. 추억 속 가족들과 함께 탔던 리프트는 오늘도 찬바람 속에서 지역민들을 맞고있습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전남도, 섬 미래 그려낼 비전 ‘시동’

‘가고 싶은 섬’등 섬개발을 핵심시책으로 추진 중인 전남도가 섬의 미래를 그려낼 청사진을 마련한다. ‘섬특구 지정’용역에 이어 장기프로젝트인 ‘섬엑스포’용역에 착수하는 등 섬개발 중장기적 계획마련에 돌입했다.

# 속도만 줄면 뭐하나··· ‘주차존’된 ‘스쿨존’

이른바 ‘민식이법’ 시행 후 사실상 전면 개학 첫 날, 학교 앞은 여전히 무법 천지였다.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제한속도 30km를 지켰지만, 불법 주정차 문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현장을 찾았다.

# 지역혁신전략산업에 광주 477억·전남 970억 투입

광주시와 전남도에 각각 477억원과 970억원이 투입돼 2021년부터 지역이 주도하는 ‘지역혁신전략산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그동안 중앙 부처가 진행했으나, 내년부터는 각 시·도가 주도한다. 구체적 사업과 전략을 풀어쓴다.

# 5·18 40주년 역사바로세우기 원년으로

옛 전남도청에서 쓰러져간 시민들을 기리는 27일 5·18민주화운동 부활제를 끝으로 다사다난했던 40주년 5·18주간도 지나간다. 올해 40주년은 전두환 신군부 잔재들의 철거 등 역사 바로세우기 원년이 됐다는 평가다. 

# 오월어머니의 40년 담은 가사집 나왔다

40년 전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눈물은 단 하루도 마를 날이 없었다. 눈물에 묻은 사랑과 그리움은 한(恨)은 시와 노래가 됐다. 광주민예총은 5·1840주년 기념 ‘어머니의 노래’ 책(가사집)을 발간하고 27일 ‘책 나눔 공연’을 열었다.

#‘코로나’ 불구 지역 경제인 조찬포럼 ‘활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지역 경제인 대상 ‘조찬 포럼’이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활기다. 광주경영자총협회는 지난 2월 중단됐던 ‘금요조찬포럼’을 이달초 재개했다. 매회 강연마다 100여명이 참여하며 높은 인기다.

# 상업용 부동산 시장 ‘냉각기’…“투자 신중해야”

‘2-5층 임대’ ‘파격 조건 임대’ ‘건물주 직접 임대’ 등…. 요즘 광주 시내 곳곳을 보면 빈 건물과 상가가 눈에 자주 띈다.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불황이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동향조사를 바탕으로 시장을 전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