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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 식자재로 저탄소 인증 제품 쓴다

입력 2020.05.25. 13:57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현대그린푸드가 기업체 대상 단체 급식 식자재로 '저탄소 인증'을 받은 농산물 사용을 확대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단체 급식에 사용되는 양파를 저탄소 인증을 받은 양파로 전량 대체하고, 농가 발굴을 통해 저탄소 인증을 받은 농산물 매입 규모를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운영 중인 전국 500여 단체 급식 사업장에 사용되는 양파를 다음 달부터 저탄소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전량 대체한다고 25일 밝혔다. 저탄소 인증은 친환경 또는 농산물 우수 관리(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 가운데 저탄소 농업 기술을 적용해 생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줄인 농산물에만 부여된다. 친환경이나 GAP 인증이 기반이 되기 때문에 식품 안전성이 보장된다.

현대그린푸드는 다음 달 올해 첫 저탄소 인증 양파 출하량부터 전량 매입해 단체 급식에 사용한다. 연간 예상 매입량은 국내 생산량의 90%에 달하는 3000여톤(t)이다. 현대그린푸드가 저탄소 인증 양파 사용으로 절감하게 되는 이탄화탄소(CO₂)양은 연간 800㎏으로 이는 30년생 소나무 121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최근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생산 과정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단체 급식 고객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저탄소 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선제적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저탄소 인증 양파 외에도 올해 단체 급식 식자재로 사용되는 저탄소 인증을 받은 농산물 매입 규모를 지난해 20억원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한 50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중 무·양배추·대파·오이 등 10개 이상의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추가로 단체급식 메뉴로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농가 발굴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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