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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6월 공연···정문성·전미도

입력 2020.05.14. 09:04 댓글 0개
[서울=뉴시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2020.05.14. (사진= CJ ENM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2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14일 공연제작사 CJ ENM에 따르면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6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대학로 예스(YES)24스테이지 1관에서 관객들과 재회한다.

2014년 가을부터 우란문화재단이 인력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한 작품이다. 2015년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트라이아웃 공연했고 2016년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초연했다.

당시 97회 중 70회 매진을 기록하며 창작 뮤지컬로서는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2017년 서울과 제주에서 '어쩌면 해피엔딩 음악회'를 열었고, 11월 3주간 앙코르 공연했다. 2018년 두 번째 시즌 역시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2018년 '제2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6개부문(극본·작사상, 작곡상, 여우주연상, 연출상, 프로듀서상, 소극장 뮤지컬상), '제6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즈' 4개부문(올해의 뮤지컬상, 음악상, 연출상, 여자인기상)을 석권하며 대중성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작품이다.

창작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콤비로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윌&휴 콤비'로 작가 박천휴와 작곡가 윌 애런슨이 다시 뭉쳐 만든 작품이다.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들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주목 받았다.

사람과 완전하게 흡사하게 생긴, 그러나 구형이 돼 버려진 채 외롭게 살아가는 두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주인공이다. '어쿠스틱한 분위기가 흐르는 미래시대'가 콘셉트로 미래가 배경이지만 재즈 레코드, 반딧불이, 제주도 등을 등장시켜 감성을 자극했다.

인간을 돕는 구형로봇 헬퍼봇5로 옛 주인 제임스의 취향을 닮아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올리버' 역에는 정문성, 전성우, 양희준이 캐스팅됐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뮤지컬 '헤드윅'의 정문성은 초연과 앙코르에 이어 올리버로 함께한다.

드라마 '열혈사제', '60일, 지정생존자', '검사내전'의 전성우는 2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다. 2018년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이후 무대 차기작으로 또 '어쩌면 해피엔딩'을 선택했다. 첫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부터 주연을 꿰찬 양희준이 이번 시즌 새로운 올리버로 낙점됐다.

헬퍼봇5에겐 없는 사회적 기술을 갖춘 헬퍼봇6로 옛 주인들의 이별 과정을 본 탓에 '관계'에 관해 냉소적인 '클레어' 역에는 전미도, 강혜인, 한재아가 캐스팅됐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첫 드라마 주연 신고식을 치르며 주목 받은 전미도가 초연과 앙코르 공연에 이어 클레어로 돌아온다. 2018년 '어쩌면 해피엔딩' 재연 당시 깜짝 캐스팅으로 이목을 끌었던 강혜인이 다시 한번 클레어로 오른다. 작년 뮤지컬 '그리스'의 '샌디' 역으로 데뷔한 신예 한재아가 새로운 클레어로 함께한다.

올리버의 옛 주인으로 빈티지 취향을 가진 '제임스' 역은 성종완, 이선근이 맡는다. 트라이아웃부터 '어쩌면 해피엔딩'을 이끈 김동연 연출과 지난 시즌 6인조 라이브 밴드로 '어쩌면 해피엔딩'의 백미를 장식한 주소연 음악감독이 다시 한 번 함께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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