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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글로벌 기부회의' 4일 화상개최...10조원 모금 목표

입력 2020.05.04. 11:05 댓글 0개
[프라야그라즈=AP/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 전역이 봉쇄된 가운데 28일(현지시간) 여러 지역에서 왔다가 발이 묶인 학생들이 프라야그라즈에서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교통편을 기다리고 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주 수백만 명의 빈민과 일용직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상점, 제조업, 농업 등의 조업 재개를 허용하면서 코로나19 폐쇄를 완화했다. 그러나 전국적인 폐쇄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04.2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한 백신 개발 자금을 모으기 위한 '글로벌 기부 정상회의'가 4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연구, 백신개발 및 배분을 위해 초기 자금 82억 달러(약10조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이번 '기부 정상회의'는 미국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영국 웰컴트러스트가 2017년 아프리카 에볼라 확산사태 발발 당시 설립한 '에피데믹대비혁신을 위한 글로벌연대(Global Coalition on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의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백신 뿐만 아니라 4~5개의 코로나 19 백신 개발 및 대량생산, 환자들에 대한 진단 검사와 치료까지도 실행하는 것이 목표이다.

특히 지난 2000년 설립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모델에 따라, 코로나 19 백신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제약사들과 협상을 벌이는 역할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Gavi는 지난 20년동안 세계 2000만명의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데 기여한 조직이다.

이번 '기부 정상회의'에는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최고경영자 앤드루 위티 경 등이 동참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영국정부는 강한 지지를 표하고, 지난 4월 24일 준비회의에도 참석했다. 회의에선 세계보건기구(WHO)의 역할에 대한 지지를 담은 공동 행동강령이 채택되기도 했다. 여기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옌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 등이 서명했다.

주최 측은 '기부 정상회의' 개막 전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의 세계가 다시 건강해지는데 필요한 백신,치료제,테라피를 찾기 위해 세계 최고, 세계에서 가장 준비된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특히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과 함께 모두에게 접근가능한 보건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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