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방역당국이 개학을 하게 되면 학생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학무보, 담임교사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증상 유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진행된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발열 체크는 집에서 부모들이 관리해주는 게 1차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학교에 보내지 않도록 집에서 관리하는 게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에 왔을 때는 열화상 카메라, 비접촉 체온계 등 다양한 수단으로 증상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중간에서 담임교사가 학급 단위로 아이들의 건강을 살피는 등 다단계의 조치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사회의 위험이 얼마나 높은가에 따라 학교의 위기와 관련이 있다"며 "(개학 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지역사회의 위험을 낮추고 학교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매뉴얼, 위생 물품 등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본부장 등과의 일문일답.

-확진 환자가 나온 대구 요양병원은 동일집단 격리인 '코호트'로 관리한다. 하지만 1인 1실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 감염이 반복된다. 추가 대책이 있나.

"대구 지역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로 인한 유행 이후에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 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은 다인실을 이용하다보니 관리가 어렵다. 확진 환자의 경우에도 간병이 필요하기 때문에 격리도 어렵다. 확진 환자에 대해서는 여러 개의 전담 병원을 확보해 간병 등 간호 인력을 지원해 관리하고 있다. 나머지 노출된 환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격리 병원 마련하도록 노력하고, 어려운 경우에는 해당 병원에서 병실을 충분히 확보해 1인 1실 또는 격벽을 이용한 '코호트' 격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설과 지역사회 현황에 맞는 대책을 대구시와 협의하고 추진하고 있다."

-전날 싱가포르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해 개학 여부 판단하겠다고 했는데, 싱가포르가 개학과 동시에 집단이 발병 발생했다. 싱가포르 상황을 어떻게 보나, 국내도 비슷할 수 있나.

"싱가포르 학교에서의 집단 감염 사례는 원생이 감염된 것은 아니고 교사와 종사자와 그들의 가족에서 집단 발병이 확인된 것이어서 자가격리 및 검사 조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나라도 학교의 집단 감염 우려가 있고, 학교에서의 노출이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최대한 학교 안전과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낮추기 위해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위험이 얼마나 높으냐에 따라 학교 위기와 관련이 있어 남은 기간 동안 지역사회의 위험을 낮추겠다. 환자 발생 동향, 위험도에 대한 분석을 통해 교육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협의하겠다. 학교가 개학했을 때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지침, 매뉴얼, 환경에 대한 정비, 위생물품 확보, 교사에 대한 교육이나 학교에서 발생했을 때의 역학조사의 지침 등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일 대실요양병원을 조사했을 때 왜 같은 건물에 있는 제이미주병원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조사하지 않았나. 해양수산부 집단 감염과 관련해, 최초 확진자가 나올 당시 회식 자리에서 '잔 돌리기'가 있어 감염이 퍼졌다고 했는데,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런 행위가 발견됐나.

"제이미주병원에 대해서는 지적한 것처럼 20일에 대실요양병원에 집단 발병이 있었고, 당일 제이미주병원의 종사자에 대해 전수조사를 했다. 종사자들이 출입하며 전파를 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종사자에 대한 조사를 먼저 실시했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안다. 그 이후에 잠복기를 거쳐 발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고, 3명 정도가 증상이 발생해 검사한 결과 1명이 지난 24일 확진이 됐다. 조사를 확대해 추가 접촉자까지 확대해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이다. 조사나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해보겠다. 조사를 안 한 것은 아니고 종사자에 대한 조사를 먼저 실시한 것이다. 해수부에 대한 내용은 보고를 받지 못했다. 아마 확진되기 전에 있었던 그런 사항일 것 같고 정확한 사실관계는 확인해보겠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회식이나 모임은 하지 못하도록 방침을 정하고 있다. 가능한 한 대면 회의는 영상 및 전화로 대체하고 있고 불필요한 회식은 못하게 하고 있다."

-오전 브리핑에서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자의 교통 지원과 관련해 수도권 외 부분은 KTX를 타고 역에 도착하면 지자체가 별도 수송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지자체가 다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인가. 몇 개의 지자체와 협의가 됐나.

"국토교통부에서 계획을 세워 보고했고 아마 지자체와 거점, 도착하는지 등을 수송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27일 검역 신규 환자 13명 중 국가별로 몇 명인가.

"13명 중 미국이 4명, 유럽이 9명이었으며 모두 내국인이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진 및 행정 인력의 피로도 누적이 염려된다. 파견된 공무원, 행정인력 등의 교체 주기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지적하고 염려해줘 감사하다. 특히 중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 선별진료소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진과 행정 인력의 피로도 누적은 사실이다. 보건소에서의 역학조사나 자가격리자의 관리에는 행정안전부 인력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교체 주기는 지역마다 다르고 특히 대구 지역의 경우에는 관리 인력이 많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해외 유입 사례에 대해서는 주로 입국자의 많은 70%가 수도권에 집중해 있기 때문에 많은 노력이 들어갈 것이다. 이런 인력이 장기 지속되고 건강에 대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교체 주기나 모니터링하는 방안 등을 강조하고 강화하겠다."

-기획 조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 사실상 역학조사로 이해했다. 현재 이런 기획조사가 진행되고 있나, 어디에서 진행되나.

"역학조사를 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목적이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접촉자를 찾아 더 이상의 추가 전파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접촉자 조사가 있고, 감염 경로를 찾아 혹시 놓치고 있는 감염원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이 관심 있어 하는 대구 신천지 교회 및 청도 대남병원, 줌바댄스의 집단 발병 경로, 구로콜센터 같은 대형 환자가 발생한 집단 발병의 첫 번째 감염 경로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진행돼 확인되면 말하겠다. 기획해서 조사하겠다고 말한 것은 역학적으로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냄새나 맛을 못 느끼는 것, 무증상자는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 많다. 임상시험이나 연구가 필요하다. 무증상 시기에 전염력이 있느냐도 전세계적인 관심사다. 노출이 명확한 집단 발병 사례에서는 무증상자가 2차 감염을 시켰는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무증상 시기의 전파 사례를 아직 우리나라에서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게 1~2개의 집단 발병으로 확인은 어렵고 여러가지 증거가 쌓여 전파 경로를 알게 되면 코로나19에 대한 방안을 수립할 수 있어 살펴보겠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교육부에서 일선 학교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하달했다. 하지만 개학 10일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일선 학교에 적용하기에는 동떨어진 게 있다는 지적이 있다. 재학생 600명 미만이면 열화상 카메라 등 장비 지원에서 배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선 학교에서 불가능하다는 것이 있다. 질병관리본부 차원에서 봤을 때 문제점으로 지적된 열화상 카메라가 얼마나 효과가 있나.

"매뉴얼을 개발할 때 방대본도 참여해 역학조사 및 학생 관리에 대해 같이 검토했다. 학교 단위에서의 환경을 어떻게 만드느냐는 쉽지 않은 과제다. 물리적인 거리가 확보된 상황에서 2m 거리두기가 쉽지 않다는 보도도 봤다. 최대한 그 환경에 적합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학교 단위로 세워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획일적인 방법으로 제안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발열 체크는 집에서 부모님들이 관리해주는 게 1차적으로 필요하다. 코로나19가 반드시 발열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몸이 아프거나 증상이 있으면 학교에 보내지 않도록 집에서부터의 관리가 출발점이다. 학교에 왔을 때는 열화상 카메라, 비접촉 체온계 등 다양한 수단으로 증상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중간에 담임교사가 학급 단위로 아이들의 건강을 살피는 다단계의 조치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열화상 카메라 하나로는 되는 게 아니다. 학교와 지역사회 공동체의 건강을 보살펴야 하기 때문에 부모님, 교사, 전체 교직원이 관리를 면밀히 해야 가능한 부분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원칙이 최소 1m의 거리를 두자는 것이었고, 거리두기도 중요하지만 환경 소독도 중요하다. 그런 전반적인 조치 사항을 매뉴얼에 담았고 남은 기간에 현장 목소리를 담고 학교별로 특화된 조치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것을 바탕으로 학교 구성원이 공유하고 대책을 준비하는 것으로 기간이 설정돼 있기 때문에 남은 일주일 동안은 그런 부분에 대한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혹시라도 학교 종사자에서 의심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그런 경우에 어떻게 조치하느냐는 가상적인 상황을 갖고 훈련하고 매뉴얼을 만들겠다."

-해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유학생의 가족 및 동거인에 대한 권고는 어느 수준까지 이뤄지고 있나. 제주도 여행 후 확진 판정을 받는 미국 유학생 모녀와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를 고려 중인가.

"가장 위험한 것은 가족들 간 전파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대부분 젊은 층이 많아 건강하고 증상이 없어 방심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자가격리나 사회적 거리두기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는 이유는 초기에 본인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 상황에서 전파력이 굉장히 높다는 데에 있다. 그런 점을 간과하지 말고 입국 단계에서 증상이 없다고 해도 14일 이내 발병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 화장실을 별도로 쓰고 공용으로 사용해야 한다면 소독을 하고 기침 예절을 지키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식사도 따로 해야 한다. 대화를 할 때는 2m 이상 거리를 두는 노력을 2주간 지켜야 사랑하는 가족을 감염으로부터 예방할 수 있다. 가족 중에 고위험군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어르신, 임산부,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는 잠시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도록 분리하는 게 필요하다. 증상이 가볍거나 본인은 괜찮다는 생각으로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한다. 가장 먼저 첫 피해는 가족과 지인일 수 있다. 제주도에서 추가적인 조치들을 고려하고 있다는 발표를 들었다. 안타까운 사례다. 본인들도 그런 경각심을 갖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런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외 입국자에 대한 조치 사항을 준수해줄 것을 강조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4월5일 전에 생활방역 관련 지침을 발표하겠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 포함되나. 예를 들어 학교, 대중교통에 대한 지침이 포함되나. 언제 발표되나. 4월5일 전에 미리 발표돼야 많이 알려지고 시행할 수 있지 않나.

"4월5일까지는 2주 정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 같이 실천하자고 얘기했다. 그 중 많은 부분은 밀폐되고 많은 사람이 밀접하게 모일 수 있는 실내 시설에 대해 가급적이면 문을 닫아주기를 권고했다. 그런데 그것을 장기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역사회의 위험이 통제되면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관리 지침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지침을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준비가 되면 4월5일 전에 말하겠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단하거나 또다시 밀폐되고 밀접된 환경이 지속되면 많은 집단 발병 사례가 언제든 발생하고 증폭될 수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4월5일에 중단되는 게 아니라 높은 수준의 거리두기 조치는 완화될 수 있으나, 기존에 해왔던 지침은 지켜야 한다."

-확진자 진료 시 보호구 지침 등과 관련한 질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해외에서는 진료 시 레벨D 방호복 착용을 권고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나라 현장에서는 레벨D 착용이 보편화돼 있다. 입고 벗는 과정이 복잡해 의료진의 피로가 크고, 훈련받지 않은 경우 탈의 시 감염 위험도 있다. 일선 현장 보호구를 레벨D 전신보호복 대신 고글, N95 마스크, 가운 등 보호구 5종으로 간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지적에 동의한다. WHO나 CDC에서는 확진 환자 진료 시에 개인 보호구 수준을 주기적으로 변경한다. 레벨D를 권고하지 않고 4종의 개인 보호구를 권고한다. 고글, N95마스크. 가운은 의사가 입는 게 아닌 긴팔의 어느 정도 비말을 막을 수 있는 개인 보호구용 가운이 있고 장갑 4종을 권고한다. 저희 지침에도 진료 시 개인 보호구 수준은 4종을 권고한다. 그런데 의료기관마다 4종 이상으로 하거나 4종으로 하는 데가 있기 때문에 권고는 하지만 의료기관이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의료인이 아니고 교육받지 않은 사람이 레벨 D를 입을 때는 쉽게 입지만 벗기는 어려워 벗는 과정에서 오염이 있어 4종을 권고한다. 감염 예방 수준에 맞는 보호복을 입을 수 있게 하고, 입을 때는 예방하기 위해 잘 입고 잘 탈의할 수 있도록 교육과 관리를 강화하겠다."

-22일 이후 전체 입국자 중 유증상자 비율은 어떻게 되나. 유증상자 출국 국가는 어떻게 되나.

"한 20~30% 되고 이 중 검체검사까지 한 경우는 하루 300명 정도가 된다. 그게 전체 입국자 중 어느 비율인지 봐야 한다. 출국 국가는 다양하다. 제일 많은 것은 유럽과 미국이고 동남아시아도 있고 남미, 캐나다, 호주 굉장히 다양히 모든 입국자가 유증상이 있으면 전부 검사와 격리해 판단하고 있다. 대략 유증상자의 비율은 20~30%이고, 하루 검체검사까지 하고 격리해 검사하는 경우는 300명 내외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역지침을 언급했는데, 방역당국이 검토하고 있는 강제 조치나 국민에게 권고할 수 있는 추가 지침은 무엇이 있나.

"지역 발생 현황과 세계 동향을 보며 전략이나 지침을 바꿔나가고 있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세계적인 전망인데, 어느 정도의 규모나 크기로 집단 발병할 것이냐는 그 나라의 조치나 국민 참여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전세계의 대응과 유행, 규모, 속도가 다르다. 의료 체계에 따라 다양한 결과를 보여준다. 우리나라도 그동안 피해 최소화나 억제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조금 더 방심하면 유행으로 확산될 수 있어 지속적인 국민의 노력과 방역 조치는 필요하다. 어디까지 국민이 참여하는 권고 대책으로 할 것인지, 강제 조치로 할 것인지는 정리가 필요하고 어려운 질문이다. 국민들에게 추가로 요청할 만한 생활방역 관련 대책으로는 코로나19는 사람 간 전파로 확산되고 비말, 손 접촉으로 확산된다. 2m 거리두기라는 원칙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 한 가지 더 요청하고 싶은 것은 현재 많은 고위험군이 어르신이다. 어르신은 기저질환도 있고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치명적인 폐렴이나 사망으로 이어지기에, 집안에 어르신이 있으면 접촉이나 비말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요양원이나 요양시설에서의 집중 관리의 중요성도 요청한다."

-국내에 거주지가 없는 장기 입국자는 임시 격리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하는데 숙식 비용은 누가 부담하나. 평균 하루에 드는 비용은 얼마인가.

"내국인도 외국인도 있을 수 있다. 어느 정도일지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고 지자체에서 관리를 하며 대응이 조금 다른 것 같다. 숫자가 적은 지자체나 여유가 있으면 시설 격리를 통해 완벽히 관리하겠다고 한다. 수도권은 많기 때문에 국내에 거주지가 불명확하거나 자가격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격리시설에 대한 지원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 평균 비용도 조금 다를 것 같고 비용에 대한 부담은 지자체가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과 미국 외 지역에 대한 검역 강화를 논의 중이라고 했다. 다른 지역에 대한 검역 강화가 필요한 상황인가. 고려 중인 검역 강화 방안은 무엇인가.

"해외 입국자 전체에 대해서는 검역을 실시해 특별검역절차를 진행하거나 자가격리앱을 통해 입국 후 발병을 관리한다. 전체에 대해서는 강화된 검역 조치는 현재 진행하고 있다. 필요성에 대해서는 특히 최근 들어 동남아시아, 필리핀, 태국, 다른 지역의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유럽 다음으로는 주로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검역 강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입국 후 유증상이 있으면 검사는 당연히 진행하고 있지만 강화할 부분은 자가격리 조치를 어디까지 할 것이냐는 국가별 위험도를 평가하고 모니터링을 해 적절한 시기에 지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외국인 입국금지 요청과 관련해 외국인 환자 치료에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통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외국인 환자에 대한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며 몇 명이 어느 곳에서 이뤄지나.

"내국인과 동일하다. 증상이 경미하면 생활치료센터에서 이뤄지고 입원이 필요하면 전담병원에서 입원해 진료한다. 의학적인 치료에 대해 외국인, 내국인에게 다른 원칙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현재 몇 명이 치료받고 있는지에 대한 통계는 없다. 전체 누적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가 309건 외국인 31명인데, 이들이 중증인지 경증인지에 대해서는 통계가 없다. 경증이면 생활치료센터나 여유 있는 전담병원에서 격리하고 있다. 몇 명이 치료받는지 답변은 어렵다."

-중증 이상 환자의 상태 및 현황은 어떻게 되나.

(곽진 방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총 81명이 중증 단계 이상의 환자다. 이 중 중증 단계가 25명, 위중 단계가 56명이다. 40대 이하 환자는 20대에서 1명이 위중 단계, 40대에서 2명이 위중 단계, 2명이 중증 단계다. 전날과 비교하면 40대에서 위중 단계 1명이 추가됐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사망자가 계속해서 발생하는데 한 달이 지나며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파견된 의료진의 휴가도 필요해보인다. 공백에 대한 우려는 없나.

"위중 환자의 많은 사람이 대구와 경북에 있다. 중환자를 치료할 경우에는 인공호흡기나 에크모(ECMO·체외막산소화장치) 등에 많은 의료진의 노력이 들어가고 있다. 전국에서 많은 지원이 있어 현재 대구에 많은 의료진이 가서 진료하고 있다.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휴식이 필요하고 적절한 인력에 대한 교체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방대본 차원을 넘어 중대본,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의료 인력 자원이나 중증 환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 협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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