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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공개]주진숙 영상자료원장, 재산 179억···'최고 자산가'

입력 2020.03.26. 00:02 댓글 0개
주진숙, 전체 및 문체부 유관단체 공직자 중 1위 기록
강현화, 전년도比 재산 가장 많이 늘어…현금보유도 최고
강상현·양승동·유인택·서혜란·김대관 등 채무 '0' 이름 올려
안영배, 채무 최다…집·사무실·상가 임대보증금이 주 이뤄
이기표, 재산 가장 많이 줄어…5700만원 상당 금 보유 '눈길'
[서울=뉴시스]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장.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03.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신효령 기자 =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장이 총 179억316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체 공직자 중 최고 자산가로 꼽혔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0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주 원장의 재산은 지난해 178억891만원보다 1억2268만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 원장이 신고한 재산은 ▲토지 84억3735만원 ▲건물 90억7346만원 ▲자동차 2258만원 ▲예금 6억6046만원 등이다.

토지 가액의 증가가 재산 변동의 주요 요인이다. 서울 종로구 예지동 소재 건물이 53억5998만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파트는 23억7600만원이다.

5000만원 상당의 헬스 회원권과 3000만원 상당의 리조트 회원권도 각각 신고했다.

영상자료원은 국내에서 제작된 영화 관련 자료를 수집·보존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산하 기관이다.

주 원장은 각 정부 부처 유관단체 재산 상위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문체부 유관단체 공직자 중 최고액의 토지·건물 재산을 신고한 인물로 기록됐다.

【서울=뉴시스】세종학당재단 강현화 이사장.

문체부 산하 세종학당재단 강현화 이사장은 유관기관 및 단체 재산 순위 목록에서 9위에 올랐다.

강 이사장은 전년도(54억8915만원)보다 12억3284만원 오른 68억9545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소유의 경기 용인 소재 임야는 공시지가가 올라 6461만원이었으며 건물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아파트는 각 4억6400만원씩 총 9억2800만원, 배우자 명의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단독주택 24억2004만원이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재산을 합해 23억6751만원 규모였으며 유가증권은 10억8491만원을 신고했다. 강 이사장은 23억여원의 예금 재산으로 문체부 유관기관 및 단체 공직자 중 최다 현금 보유자로 꼽혔다.

강 이사장은 채무가 '0'인 공직자로도 기록됐다. 이외 강상현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양승동 KBS 사장, 임원선 한국저작권위원장, 유인택예술의전당 사장, 김영운국악방송 사장,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 김대관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등이 채무가 없는 공직자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참석한 안영배 한국관광공사장. 2019.10.10. kmx1105@newsis.com

반대로 가장 많은 채무를 가진 공직자는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나타났다.

안 사장은 본인과 배우자의 집과 사무실, 차량 할부금, 배우자의 상가 임대보증금, 장남의 오피스텔 임대보증금 등으로 9억52만원의 채무를 신고했다.

두 번째로 채무가 많은 공직자는 주진숙 영상자료원장이었다. 주 원장은 최고 자산가인 만큼 채무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 원장의 채무는 7억8481만원으로 배우자와 차녀의 금융기관 채무, 배우자의 상가 임대보증금 등이 주를 이뤘다.

전년도에 비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강현화 이사장으로 나타났다. 강 이사장의 경우12억3284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는데 대부분 배우자 명의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단독주택의 공시지가가 11억7004만원 오른 데 따른 것이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이기표 아시아문화원장. 2019.01.15. hgryu77@newsis.com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공직자는 이기표 아시아문화원장이다. 이 원장은 전년도 10억3331만원에서 올해 6641만원 줄어든 9억5365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장녀가 혼인함에 따라 6705만원의 재산을 신고목록에서 제외했기 때문이었다.

이 원장의 경우 재산목록 중 5693만원 상당의 금 1kg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 원장은 전년도보다 금시세가 상승해 금 자산이 679만원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 말까지(공개 후 3개월 이내, 필요시 3개월 연장 가능) 이번에 공개한 모든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에 대해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등록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했거나 중대한 과실로 재산을 누락 또는 잘못 기재,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경우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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