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전문건설 경기전망 대폭 개선···건설투자 확대·추경 기대감 반영

입력 2020.03.18. 09: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이달 전문건설업 경기 전망이 대폭 개선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전문건설 수주 동향 및 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3월 경기실사지수는 전월(60.8)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83.1로 전망됐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여파로 경남지역 등에서 일부 멈춰선 공사현장들이 나타나고, 부동산에 관련된 금융기관들의 투자 검토도 사실상 진행이 중단되는 등 기업 활동이 위축됐지만, 정부의 추경 편성과 건설투자 확대 등으로 건설업황은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우 지난해의 약 2배 수준인 20조5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와 정부의 추경 편성과 SOC사업 조기 집행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반기의 경제성장률이 부진할 것이 확실해지면서 이를 상쇄하는 방편으로서 오히려 하반기 이후의 건설투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2월 전문건설업 수주 실적은 전달의 약 121.5% 규모인 7조3830억 원으로 추정됐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141.5% 수준인 2조2000억원,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134.8% 수준인 5조295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지난달에 분양 예정된 총 31개 단지(총 1만9000여 세대) 중 실제로 분양된 단지는 모집공고를 기준으로 15개 단지(약 1만여 세대)에 그쳤다. 이에 더해 이달 분양 예정물량들도 상당수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도 하반기 이후의 건설공사 물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