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대형서점 코로나19 의심자, 병원서 도주

입력 2020.02.22. 21:37 수정 2020.02.22. 21:37 댓글 15개
검사절차 설명하는데 후문으로 도망쳐
휴대전화 끄고 잠적했다 1시간만에 복귀
사진 독자제공

광주에서 코로나19가 의심돼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이 병원에서 도주했다 1시간만에 복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남성의 돌발행위 경위를 파악중이다.

만약 의심환자 행세를 했다면 영업방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사법처분을 받을 수 있다.

22일 보건 당국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광주의 한 대형서점에서 A(24)씨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괜찮냐"는 서점 직원에게 A씨는 "경기도에 거주하나 최근 대구 신천지 행사를 다녀왔고 내일 광주 신천지 행사에 참석하려고 왔다. 중국인을 만난적도 있다. 어지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기침과 인후통, 미열 증상이 있다는 A를 조선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로 이송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그러나 이날 오후 7시 35분께 의료진의 검사 절차를 안내받던 중 도주했다.

의료진은 기록에 남겨있는 휴대전화로 전화 연결했지만 전원이 꺼져있었다.

A씨는 약 1시간 뒤 자기 발로 병원에 돌아왔다.

병원은 A씨의 검체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경찰은 A씨 행적을 파악할 예정이다.

주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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