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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친환경 '매체순환 연소기술' 개발
입력 2020.01.30. 10:01 수정 2020.01.30. 10:01 댓글 0개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은 30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발전기술인 '매체순환 연소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최대 용량인 500kW 설비의 가압(加壓)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매체순환 연소기술 매체순환 연소기술'은 차세대 친환경 발전기술로서 화석연료가 공기 또는 산소와 직접 접촉하는 기존의 연소방식과 달리 두 개의 반응기 내에서 산소전달 입자가 순환하면서 연료를 연소하는 기술이다.
기존 LNG 화력발전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기 위해 흡수탑·재생탑·송풍기 등 여러 대형설비가 필요하여 발전소 설치비용 부담 뿐아니라 설비를 운영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한전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매체순환 연소기술'은 연소 시 순도 100%의 수증기와 이산화탄소만을 생성한 후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술로 별도의 이산화탄소 포집설비가 필요 없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매체순환 연소기술'은 그동안 200kW 연속운전이 세계 최대 용량이었으나, 이번 전력연구원이 기술개발을 통해 500kW급 가압 실증에 성공하게 됐다. .
한전은 앞으로도 발전사와 협력해 MW급 매체순환 연소기술을 개발, 실제 발전소 규모에 적용할 수 있는 설계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의 매체순환 연소기술은 그동안 고가의 비용이 드는 이산화탄소 포집 공정을 저렴하게 대체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라며 "앞으로 친환경 발전기술 분야에서 국내 기술이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
- '세계 1위' 삼성도 긴장···TV 시장 판도 바꾸는 'FAST' [서울=뉴시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자사 FAST 플랫폼 삼성TV플러스에 영화 VOD 서비스를 출시했다. KT알파와 손잡고 연말까지 영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노엘의 선물', '패딩턴2' 등 150여개 콘텐츠를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영화 콘텐츠 수를 1000여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사진=KT알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 지난해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이어온 글로벌 TV 판매 1위를 유지했지만, 최근 들어 북미 지역에서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다름 아닌 아마존,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 현지 유통업체들에게서다.이들 업체들이 보유한 TV 브랜드는 시장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에는 이들 유통기업 소유 브랜드 합친 '기타'의 북미 시장 출하량 점유율이 25.6%를 기록, 같은 기간 삼성전자(22.5%)를 앞질렀다. 전년 같은 분기 10%포인트 이상으로 컸던 점유율 격차가 단숨에 좁혀진 것이다.이들의 합산 매출 점유율은 3위로, 여전히 삼성전자에 미치지 못하지만, 전통적인 TV 시장에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우리 TV 업체들도 시장 수성을 위해 콘텐츠 강화를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최근 북미 TV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아마존은 자체적인 파이어 TV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일반 TV에 꽂으면 스마트 TV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미디어 디바이스'(SMD) 사업도 한다. 월마트는 TV 브랜드 'Onn'을 운영 중인 가운데, 올해 또 다른 스마트 TV 업체인 '비지오(VIZIO)'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베스트 바이도 스마트 TV 운영체제(OS) 업계 1위인 로쿠(Roku) 브랜드의 TV를 독점 판매하며, PB(자체) 브랜드인 '인시그니아'(Insignia)도 갖고 있다.유통 업체들은 저렴한 TV 가격과 FAST(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이들 유통업체들은 TV를 팔아 이익을 남기기보다 광고사업 확대가 주목적이기 때문에 할인 경쟁에 적극적이다. 아마존의 경우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이 보유한 FAST플랫폼 프리비(Freevee)를 통해 채널 수를 늘리며 시장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미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메타에 이어 광고 시장 3위다. 월마트도 이번에 비지오를 인수한 이후 FAST 플랫폼 '비지오 와치프리 플러스'를 활용한 광고 매출 확대를 강화할 것으로 보여 공격적인 판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FAST 열풍 빠르게 확산…삼성·LG도 조 단위 사업으로 승격FAST 열풍은 점차 유료 케이블 TV 가격이 비싼 지역을 중심을 확산되고 있다. 옴디아는 오는 2027년 FAST 시장 규모가 미국과 영국, 호주, 독일, 캐나다 등을 중심으로 커지면서 120억달러(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TV 매출 990억원의 1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TV 시장 수요가 정체 중인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유통업체들의 등장은 업계에 새로운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미국 내에서 PB 상품으로 판매하는 75형 대형 TV 제품은 500달러(67만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물가로 인해 가계 부담이 큰 상황에서 프리미엄 TV 판매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셈이다.삼성전자와 LG전자도 FAST 시장에 적극적으로 기회를 모색 중이다.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FAST 플랫폼 '삼성 TV 플러스'를 론칭했으며, 전 세계 24개국에서 2500개 이상의 채널을 운영 중이다. 소비자들이 5억 대의 다양한 삼성전자 제품을 통해 삼성 TV 플러스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은 50억 시간에 달한다. 올해는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대 ▲VOD 서비스 확장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추천 등 사용성 개선을 통해 더욱 새로워진다. 특히, 미국 유명 코미디언 쇼인 '코난 오브라이언'을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로는 연내 처음 런칭해 소비자의 시청 경험을 넓힐 계획이다.LG전자도 지난 2015년부터 모든 LG TV에 자체 FAST 플랫폼 'LG 채널'을 탑재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기준 전세계 28개국에서 3500여개의 채널을 서비스 중이다. 최근 2년간 누적 이용자 수가 5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웹 OS를 기반으로 한 광고 콘텐츠 매출이 7500억원 정도"라며 "올해는 1조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올해 AI 프로세서를 통해 화질 개선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TV를 스마트홈 허브로 만들어 TV의 역할을 확장하거나 무선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명 디스플레이, 라이프스타일 TV 등 다양한 혁신 제품도 판매해 시장 수성에 나설 전망이다.[서울=뉴시스]LG전자가 webOS TV서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LG 채널 서비스를 지난해 말 25개국 1900여 개 채널에서 현재 29개국 2900개 채널로 확대했다. 사진은 LG 올레드 TV에서 LG 채널 서비스를 구동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2022.1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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