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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민영아파트 전국 329곳서 32만5879가구 분양

입력 2019.12.26. 10:54 댓글 0개
수도권 18만 4253가구·지방 14만1626가구
봄·가을 성수기에 물량 집중…10만9053가구
내년 분양물량 47%는 정비사업 통해 공급
[서울=뉴시스]부동산114는 경자년 새해에 전국 329개 사업장에서 총 32만 5879가구의 민영아파트가 분양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제공 = 부동산114) 2019.12.26.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경자년 새해에는 전국 329개 사업장에서 총 32만6000여가구의 민영아파트가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내년 1분기에 5만5430가구, 2분기에 9만6874가구, 3분기에 4만1353가구, 4분기에 6만9330가구 등 모두 32만5879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다만 올해 당초 계획물량의 약 70%만을 소화한 점을 감안하면 내년 분양물량도 30만 가구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올해 분양예정 물량 38만6741가구 중 68%인 26만441가구만이 실적으로 연결됐다.

월별 분양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봄·가을 분양 성수기인 3월에 3만4008가구, 5월에 3만9860가구, 10월에 3만5185가구가 집중된다. 청약시스템 이관이 예정되어 있는 연초에는 계획된 물량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역별 분양물량은 수도권이 18만4253가구, 지방이 14만1626가구다. 경기가 9만5171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 4만5944가구 ▲인천 4만3138가구로 뒤를 이었다.

지방 분양물량은 정비사업이 활발한 대구가 3만55가구로 가장 많았고 ▲부산 2만4800가구 ▲충남 1만7183가구 ▲경남 1만2505가구 ▲광주 1만1963가구 ▲대전 1만1580가구 ▲울산 8615가구 ▲충북 6860가구 ▲전남 6029가구 ▲전북 5886가구 ▲경북 4050가구 ▲강원 1791가구 ▲제주 309가구 순 이었다. 핵심입지 분양이 마무리된 세종은 분양물량이 집계되지 않았다.

내년 분양물량의 47%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대치1지구 489가구, 개포주공1단지 6642가구, 강동구 둔촌주공 1만2032가구, 동작구 흑석3구역 1772가구, 은평구 수색6·7구역 1223가구·672가구, 증산2구역 1386가구, 성북구 장위4구역 2840가구 등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기는 광명시 광명2·10·14R구역재개발, 수원시 수원팔달8·10구역, 성남시 신흥2구역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분양 계획이 많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삼익타워재건축 913가구, 울산 중구 복산동 중구B-05재개발 2625가구, 광주 북구 유동 광주유동재개발 2240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내년 계획 물량을 살펴보면 대우건설이 3만4400가구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GS건설 2만 5618가구 ▲포스코건설 2만 4682가구 ▲현대건설 2만 1089가구 ▲HDC현대산업개발 1만 6701가구 ▲대림산업 1만 5910가구 ▲호반건설 1만 4950가구 ▲현대엔지니어링 1만 1168가구 ▲삼성물산 9850가구 순이다.

선주희 부동산114 빅데이터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지난 16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확대 적용된다"며 "내년에도 신축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되고,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분양시장의 활기는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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