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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일 강소기업 55개 뽑았다'···넥스틴·영창케미칼 등 소재·부품·장비 분야

입력 2019.12.09. 15:22 댓글 0개
연구개발, 벤처투자 등 5년간 최대 182억원 지원
강소기업 나머지 45개는 내년 중 추가 공모 예정
김영태 정책관 "국민참여 방식 계속 이어가겠다"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오디션에서 한 심사위원이 질문을 던지고 있다.(사진제공=중기부)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한일 반도체 갈등이 불거진 이후 포토레지스트 등 일본산 수입대체를 위해 정부가 육성할 '소재·부품·장비' 분야 강소기업'에 넥스틴, 디엔에프, 영창케미칼 등 55개사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연구개발, 마케팅 분야 등에서 5년간 최대 182억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강소기업 100은 정부가 추진하는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육성 로드맵 중 첫 번째 프로젝트다. 모두 1064개 기업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300개 기업이 1차 서면심사를 통과했다. 중기부는 "경쟁률이 25.9대 1에 달해 연구개발 부문 평균 경쟁률 3.5대1을 훌쩍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반도체, 자동차, 기초화학, 전기전자, 디스플레이, 기계금속 등 6개 부문에서 선정된 강소기업에는 ▲넥스틴, 디엔에프, 마이크로프랜드, 에이티아이, 영창케미칼(반도체 ) ▲베이스, 선재하이테크, 엔젯, 이코니, 풍원정밀(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됐다. 또 ▲기계부문에서는 다윈프릭션, 삼영기계, 플로트론 ▲자동차 부문에서 센서텍, 아모그린텍, 부국산업 등이 낙점됐다.

소재·부품·장비별 강소기업은 부품이 22개(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재 17개(31%) ▲장비 16개(2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기술분야별로는 ▲전기전자 16개(29.1%) ▲반도체 10개(18.2%) ▲기계금속·디스플레이 각 8개(14.5%) ▲자동차 7개(12.7%) ▲기초화학 6개(10.9%) 등의 순이었다.

매출 규모별로는 300억원 이하가 47.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선정기업 80%(44개)는 수요기업이 기술력을 인정해 추천한 사례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4350만원으로 중소기업 평균(3595만원)보다 21% 더 높았다. 근속연수도 5.9년으로 평균(3년)보다 2배 가까이 더 길었다. 평균 특허권도 42개로 7.9배 많았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도 6.1%로 3.8배 높았다.

강소기업 55개는 외부 전문가의 현장·기술 평가를 거쳤다. 이어 산학연 전문가 39명으로 구성된 심층평가단이 80개 후보 기업을 추린 뒤 지난 5일 대국민 공개평가 방식의 최종평가를 거쳐 이날 최종 확정했다. 공개평가에는 국민심사배심원단 97명이 참가했다.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오디션 현장에서 반도체 장비 업체인 ATI의 안두백 대표이사가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중기부는 이들 강소기업을 상대로 5년간 최대 182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연구개발(R&D) ▲벤처투자 ▲사업화 자금 ▲연구인력 ▲수출 ▲마케팅 등이다. 또 대중소 상생협의회를 열어 이들 소재·부품·장비 수요 대기업과 상생협력을 이끄는 등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번에 채우지 못한 강소기업 45개는 내년 중 추가 공모한다. 또 강소기업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탈락한 기업은 R&D 지원사업에서 3년간 우대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 김영태 기술혁신정책관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을 향한 국민 열망을 담아 선정된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강소기업 성장과정도 국민이 참여해 응원할 수 있도록 국민참여 방식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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