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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반정부 시위대, 이란 영사관 '세번째' 방화

입력 2019.12.04. 14:53 댓글 0개
[나자프=AP/뉴시스]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라크 나자프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최루탄을 쏘는 보안군과 대치하고 있다. 2019.12.04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라크 반정부시위대가 3일(현지시간) 중남부 나자프에 위치한 이란 영사관에 불을 질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반정부시위대가 이란 영사관에 불을 지른 것은 지난달 27일과 지난 1일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이라크 경찰에 따르면 반정부시위대는 타이어에 불을 붙여 이란 영사관 정문으로 투척했다. 반정부시위대의 공격으로 영사관에 불이 났지만 당시 건물이 비어있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란 정권을 현 정권의 후원자로 여기는 이라크 반정부시위대가 이라크 내부 문제에 간섭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로 이란 영사관을 공격하고 있다고 중동 전문 매체 미들아이이스트(MEE)는 전했다.

MEE는 이란 대통령과 이란 종교지도자들이 이라크의 내정에 개입하는 듯 한 발언을 하고, 이란이 후원하는 민병대가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해 수십명이 사망하면서 시위대의 반(反)이란 정서가 고조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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