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제5차 국토종합계획] 광주·전남 이렇게 개발된다

입력 2019.12.03. 17:30 수정 2019.12.03. 17:30 댓글 1개
‘신 남해안 문화관광벨트’·광역교통 인프라 구축
‘블루이코노미’ 중심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 박차
향후 국가정책 방향 가늠자 역할
사업 추진·예산 확보 근거 마련

광주시가 추진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기반으로 한 세계일류 문화중심도시 성장 계획과 목포~광주~부산을 연결하는 동서내륙철도망 확충, 광주 군공항 부지 상생 개발 계획 등이 정부 '제5차 국토종합계획안(2020~2040)'에 포함돼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남도 역시 '블루이코노미'를 중심으로 한 '미래형 신산업'과 '글로벌 섬·해양관광중심지'조성계획 등이 대거 포함돼 미래 먹거리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51차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제5차 국토종합계획안'에 시·도에서 각각 신청한 지역계획 대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

5차 국토종합계획안에 담긴 광주시의 지역계획은 ▲문화중심도시 성장 ▲광역교통망 확충 ▲에너지 산업벨트 구축 ▲산업생태계 조성 ▲도시활력 증진 등 크게 5가지다.

우선 미래신성장동력으로 고부가가치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첨단실감콘텐츠 제작클러스터 조성, 한국문화기술연구원 설립 등 5대 전략으로 문화콘텐츠를 집중 육성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창·제작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 5대 문화권 사업 시너지효과도 확산시킨다. 광주비엔날레 등 지역의 강점을 살린 국제적 문화예술행사를 육성해 브랜드화 하고 문화자원과 남해안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신남해안 문화관광벨트' 구축도 추진한다.

지역 균형발전과 상생을 촉진하기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에도 본격 나선다. 경전선 개량과 호남고속철도2단계를 활용한 '목포~광주~부산 축'강화, 광주~대구 내륙철도 건설사업과 도시철도 2호선으로 지역연계 교통망 구축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호축(호남~충청~강원 연결하는 국가발전전략)' 촉진을 위한 광주TG~삼례IC간 호남고속도로 확장을 추진하고 광주~고흥 나로우주센터간 고속도로 건설, 외곽순환 광역교통망(제3순환선) 구축,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을 통해 광주전남 공동발전을 도모한다.

광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광주형일자리와 인공지능, 에어가전 등을 발판으로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시·도 갈등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광주 군공항 부지에 스마트시티 및 국제 규모의 테마파크를 조성해 광주·전남권의 미래 발전을 위한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5차 국토종합계획안에 지역계획이 포함된다고 해서 당장 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 정책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고 향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예산 확보의 근거를 마련하는 데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전남도

5차 국토종합계획에 포함된 전남도 지역계획은 '블루이코노미'를 중심으로 한 '미래형 신산업'과 '글로벌 섬·해양관광중심지'조성계획이다.

미래형 신산업으로는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조성부터 강소연구개발특구와 규제자유특구,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등 신기술 개발 및 국가차원의 랜드마크 연구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이 포함됐다.

또 '전남형 일자리'인 8.2GW규모의 대규모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비롯한 이차전지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과 국가 면역치료 혁신플랫폼 구축,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국립심혈관질환센터 설립 등 '블루 바이오'의 구체적인 사업들도 추진 과제에 선정됐다.

'블루 트랜스포트'핵심사업인 e-모빌리티산업과 우주항공·드론산업 클러스터, 무안공항 MRO특화단지와 연계된 드론·항공부품 제조 생산단지 등도 종합계획에 포함됐다.

'블루투어'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연관 사업이 그대로 반영돼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국가성장축으로 육성하고 남해안의 광역관광권 개발을 통한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세부사업으로는 목포·여수·완도권 권역별 성장거점 육성, 서남해안 관광도로, 남해안철도 및 경전선 전철화사업, 서남해안 명품경관 육성 프로젝트, 호남선 남행열차사업 등이다.

글로벌 섬·해양관광 기반 구축을 위한 크루즈기반 확충, MICE산업 생태계 구축, 서남해안 섬숲 생태복원 사업, 섬발전연구진흥원 설립 검토, 섬을 주제로 국제공인 엑스포 유치 등도 추진된다.

섬 지역 접근성 향상을 위한 연도·연륙교 지속적 확충, 흑산공항 건설은 물론,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복합비지니스형 항만 육성 등을 통해 동북아 교통 및 복합 물류 거점을 만든다는 구상도 담겼다.

전남도는 5차국토종합계획에 포함된 사업들을 바탕으로 내년에 전남 종합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도철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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