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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의열단원 후손 해병 소위
입력 2019.11.29. 14:55 댓글 0개화제의 인물…의열단원 후손, 해군 가족
전역 후 재입대, 현역 복무 중 임관 눈길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해군은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12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OCS)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임관하는 해군․해병대 장교는 총 102명으로 해군 89명(여군18명), 해병대 13명의 신임장교들이 계급장을 받는다.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들은 지난 9월16일 입대해 해군사관학교와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11주 동안 교육·훈련을 받았다.
박기경 해군사관학교장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임관식에는 임관자와 임관자 가족, 해군·해병대 주요 지휘관·참모, 해군사관생도 등 6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임관식에서 국방부 장관상은 최준석(22·정보통신) 해군 소위와 최희영(26·보병) 해병 소위가 받았다.
합참의장상은 노정환(27·함정) 해군 소위와 변인영(24·보병) 해병 소위, 해군참모총장상은 김소영(22·함정) 해군 소위와 정성엽(23·보급) 해병 소위에게 돌아갔다.
해병대사령관상과 해군사관학교장상은 김균호(26·보명) 해병 소위와 변석현(22·함정) 해군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임관식에는 화제의 인물도 많다. 김지영(23·헌병) 해병 소위는 독립유공자 가문의 후손이다.
김 소위의 할아버지는 의열단에서 활동한 고(故) 김근수 지사, 할머니는 여성광복군 고(故) 전월선 지사다.
두 지사는 고(故) 백범 김구 선생 주선으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독립운동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각각 건국훈장 애국장과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주승진(22·보급) 해군 소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을 선택했다. 주 소위의 할아버지 주도창(88) 퇴역 준위는 1946년 해군의 전신인 조선해안경비대에 입대해 35년간 조국해양수호에 헌신했다.
정해승(23·의무행정) 해군 소위도 외할아버지부터 3대에 걸쳐 6명이 해군에 복무한 해군가족이다.
정 소위의 외할아버지 김삼랑(79) 퇴역 일등상사(원사 계급)는 1958년 해상병 67기로 입대해 39년 동안 복무했다. 또한 아버지와 이모부, 외삼촌에 형까지 모두 해군 출신이다.
김통세(25·함정) 해군 소위(함정)와 최희영(26·보병) 해병 소위는 병역의무를 마친 후에, 오성규(28·항공조종) 해군 소위와 박성현(30·정보통신) 해군 소위는 각각 장교와 부사관 전역 후에 재입대를 선택했다.
현역 복무 중에 신분전환을 통해 해군·해병대 장교로 임관한 이들도 있다. 이성현(24·함정) 해군 소위와 김휘수(29·함정) 해군 소위는 각각 해군과 해병대 부사관 복무 중에 사관후보생에 지원했다.
노정환(27·함정) 해군 소위와 권도혁(27) 해군 소위는 각각 해군 수병과 육군 병사로 복무 중에 사관후보생에 지원했다.
박기경 해군사관학교장(중장)은 축사를 통해 "해군의 일원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광활한 바다에서 여러분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 임관한 해군·해병대 장교들은 앞으로 병과별 초등군사교육을 거친 후 각급 부대에 배치돼 조국 해양수호의 임무를 시작한다.
사관후보생(OCS) 제도는 젊은이들에게 해군·해병대 장교가 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1948년 처음 도입됐다. 현재까지 2만3000여 명의 해군·해병대 장교를 배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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