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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합중계권 잭팟 터질까···최소입찰액 250억원

입력 2019.11.26. 15:24 댓글 0개
이미 20여개 업체 입찰 관심…경쟁 과열에 금액 커질수도
【화성=뉴시스】최진석 기자 = 10일 경기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손흥민의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19.10.10.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축구계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통합 중계권 사업이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대표팀 경기와 K리그1·2 통합 중계권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에 나섰다.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위해 외부기관인 삼정회계법인에 입찰 주관을 맡겼다.

입찰 최소 제안금액은 연간 250억원이다. 올해 대한축구협회(100억원)와 한국프로축구연맹(60억원)의 합산 중계권료 160억원(이상 추정치)보다 90억원 가까이 늘어난 액수다.

협회와 연맹은 올해까지 중계권 사업자 선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응모 자격은 방송사로 국한되지 않는다. 컨소시엄을 꾸리는 것은 안 되지만 포탈, 통신사, 케이블, 해외기업, 에이전시 등으로 응모 가능 업체의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선정된 업체는 내년부터 최소 4년 이상 국가대표팀을 포함한 각급 연령대 대표팀 경기는 물론 올스타전을 제외한 K리그 모든 경기 중계방송 및 제3자에게 재판매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가령 해외기업이 중계권을 따낸 뒤 이를 지상파, 포탈, 케이블 채널 등과 협상을 벌여 중계권을 되팔 수 있는 식이다.

협회와 연맹의 협업은 축구 중계권의 가치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사실로부터 출발한다. 올해 대표팀과 K리그의 중계권료는 10년 전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이 축구인들의 설명이다.

이웃나라 일본 J리그는 2017년 DAZN와 10년 간 연 2200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슈퍼리그는 규모가 더 크다.

슈퍼리그는 CSM과 연간 2600억원 계약을 유지 중이다. 한국보다 리그 수준이 떨어지는 태국리그 역시 2021년부터 DAZN과 연 777억원짜리 계약을 시작한다. 이들 모두 대표팀 경기는 빠진 계약이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현대모터스와 울산현대의 경기가 16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실시된 가운데 전북현대 관중들이 지난 광복절을 기리며 태극기를 들고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19.08.16.pmkeul@newsis.com

시장 규모가 작은 한국에서는 이와 같은 초대형 대박을 맛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현 중계권료가 낮은 가격에 책정된 것 역시 부인하기 어렵다.

연맹 관계자는 "아시아 타리그에 비해 K리그 중계권 가치가 과소평가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번 협상은 국가대표팀과 연계해 K리그 가치를 재창출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축구는 모처럼 호재를 경험 중이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을 기점으로 급상승한 A대표팀의 인기가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있고, 각급 연령대별 대표팀 역시 덩달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연맹이 주관하는 K리그는 승강제 도입 후 최고 흥행 스코어를 예약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마감일(다음달 6일)까지 아직 여유가 많은데도 벌써 적잖은 업체들이 중계권 확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연맹 관계자는 "지상파, 종편, 케이블, 통신사, 해외기업 등 20개 업체에서 제안요청서를 받아갔다. 이중 10개 정도 업체가 구체적인 참여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축구계는 과열 경쟁이 가치 상승으로 귀결되길 바라는 눈치다. 25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생각보다 다양한 업체에서 문의가 많아 자료 준비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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