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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호반건설 '일감 몰아주기' 등 혐의 조사 착수

입력 2019.11.25. 15:55 댓글 3개
용지 과점해 사주 자녀 회사에 몰아준 혐의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주 자녀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등의 의혹을 받는 호반건설을 조사하고 나섰다.

25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호반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행했다. 호반건설의 불공정 경쟁과 부당 내부 거래 혐의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지난 10월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등 국정 감사에서는 '페이퍼 컴퍼니를 악용한 LH 공동주택 용지 과점'과 '내부 거래를 통해 사주 자녀 회사에 공동주택 용지 몰아주기' 등 호반건설 관련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국토위 소속)은 지난 10월2일 국토부 국감에서 "2008~2018년 분양한 473개 공동주택 용지 중 30%가 호반건설 등 5개 건설사에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페이퍼 컴퍼니를 여러 개 세워 추첨에 참여, 공동주택 용지를 과점했다.

송 의원은 "호반건설은 내부 거래로 사주 장남과 차남 회사에 택지를 몰아줘 두 아들이 각각 7912억원, 4766억원의 분양 수익을 올렸다"고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호반건설은 "공정위가 조사 중인 사안에 특별히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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