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반도체 매출 세계 1→3위···인텔·엔비디아 선두로뉴시스
- 여, 공영운 '아들 주택 증여' 의혹에 "2030세대에 큰 박탈감"뉴시스
- 동서발전, 작년 영업이익 1527억···전년 대비 1400%↑뉴시스
- [부고]고현승(MBC 아침뉴스센터장)씨 빙모상뉴시스
- 더보이즈, 내달 팝업스토어 연다···"우리는 누구나 판타지를 꿈꾼다"뉴시스
- '이재명 참석' 민주당 인천시당 출정식서 흉기 소지 20대 체포뉴시스
- SC제일은행, 홍콩 ELS 자율배상 결정···위원회 구성해 절차 착수뉴시스
- 이원석 검찰총장 "정쟁 결과물 '검수완박' 이후 피해자 속출"뉴시스
- 한창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임 병원장 취임뉴시스
- 한동훈, 선거운동 첫날 '이조심판' 강조···"이재명 감옥 가기까지 3년 길어"(종합)뉴시스
보건당국 "페스트 국내유입 가능성 낮아"···항생제로도 치료
입력 2019.11.19. 14:56 댓글 0개잠복기 1~7일 '불과'…조기치료 없으면 치명률↑
마다가스카르 등 아프리카 여행시 쥐 접촉 주의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중국에서 페스트 확진 환자가 3명으로 늘어나면서 중세 유럽을 휩쓸었던 페스트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국내 유입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환자가 발생한 중국 네이멍구 지역과는 직항 노선이 없는데다 빨리 발견하면 항생제만으로 치명률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 신종감염병대응과장은 19일 "페스트 풍토 지역인 중국 네이멍구에서 직접 오는 직항 노선이 없고 베이징에서 보고된 사례에서는 유증상자 발생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국내 유입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페스트 환자 국내 유입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해서도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에는 예방적 항생제를 쓸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는 40시간 내, 폐 페스트는 24시간 이내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사망률을 줄일 수 있고 증상이 발현하더라도 조기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페스트는 해외에서 발생하거나 국내에선 드물게 확인되는 법정감염병 제4군으로 페스트균(Yersinia pestis)에 감염된 쥐벼룩에 물려 감염된다. 이들 야생동물을 취급하거나 폐 페스트 환자가 배출하는 기침·재채기 때 나오는 물방울(비말)로 감염될 수 있다.
주요증상으로는 쥐벼룩에 물린 다음 림프절 종창(부기) 등이 나타나거나(림프절 페스트) 폐렴 증세와 오한을 동반한 발열(폐 페스트) 등이 있다.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으로 시작해 파종성 혈관 내 응고, 급성 호흡부전, 신부전, 의식저하, 쇼크로 진행하는 경우는 패혈증 페스트로 치명적인 경과를 보인다.
피부가 괴사해 까맣게 되는 페스트 환자를 보고 '흑사병'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이런 증상이 패혈증 페스트에 해당한다. 다만 최근 들어 이같은 형태로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다.국내에선 페스트 환자나 페스트균에 오염된 매개체가 발견된 적이 없다.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국외 대륙에서 발생했는데 1990년대 이후로는 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발생했다. 2010~2015년 세계적으로 3248명의 환자가 발생해 584명이 숨졌는데 이중 92%가 콩고민주공화국, 마다가스카르에서 발생됐다.
마다가스카르에선 2017년 8~11월에도 2417명 발생(폐 페스트 1854명, 림프절 페스트 355명, 의료진 감염 81명)해 209명이 숨졌다(의료진 사망 없음). 올해에도 2월부터 10월까지 콩고민주공화국 이투리주에서 31명이 발생했다.
아시아에선 2010~2015년 중국에서 10명, 2011~2019년 몽골에서 5명 등이 발생했다고 보고된 바 있다.
한국에선 올해 상반기 마다가스카르를 다녀온 한국인 1명이 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여 격리됐으나 검사 결과 페스트는 아니었다.
페스트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림프절과 패혈증 페스트 등 주로 1~7일의 잠복기(폐 페스트 평균 1~4일)를 거친다. 페스트균에 감염돼도 2일 이내 조기에 발견하고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곽진 과장은 "국가 생물테러에 대응해 비축한 것으로 100만명분 이상이 비축돼 있다"고 국내 항생제 비축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는 이 기간을 놓쳤을 때다. 현재로선 페스트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 없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림프절은 50% 이상, 폐나 패혈증은 30~100%의 치명률을 보인다. 이런 치명률은 치료가 이뤄진다면 림프절의 경우 5~15%, 폐 페스트도 30~50%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보건당국은 유행지역 여행 땐 페스트 예방수칙을 별도로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우선 여행 전엔 해외감염병 NOW.kr 누리집에서 페스트 발생현황과 예방수칙을 확인해야 한다. 11월 현재는 마다가스카르가 오염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아프리카 등 유행지역에선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 이들의 사체에 접촉해선 안 되며 발열, 두통, 구토, 기침 등 페스트 의심증상을 가진 사람이나 사망한 사체와도 접촉이 금지된다.
해당 지역에서 귀국할 땐 반드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잠복기를 고려해 귀국 후 7일간 발열이나 기타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99)나 보건소로 먼저 신고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나흘째 이어진 사직 행렬···병원장이 교수 직접 설득하기도 정부의 2천명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에서 한 환자가 진료접수창구 앞을 지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과 전공의 처벌이 임박하자 의정 갈등 전면에 나선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광주에서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 빈 자리를 한 달 넘게 메우던 교수들이 무더기로 사직 의사를 표하자 병원장이 직접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28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조선대 의대 교수들은 지난 25일부터 각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하고 있다.전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에 이날 현재까지 사직서를 낸 교수는 총 283명 중 92명이다. 조선대 의대 교수는 총 161명 중 46명이 비대위에 사직서를 건넸다.두 비대위는 사직서를 취합해 조만간 학교 측에 일괄 제출할 계획이다.교수들은 사직서 수리 시까지 주 52시간 이내로 외래·수술·입원 진료를 하는 준법 투쟁을 검토하고 있다.대학병원은 교수들의 근무 시간 단축을 우려하고 있다.공공보건의와 군의관이 의료 현장에 투입되고 있지만, 각 진료과를 진두지휘하는 건 교수(전문의)이기 때문이다.전남대·조선대병원은 환자가 급감한 병동을 통폐합하며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이미 한 달 넘게 이어진 과중한 업무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교수들의 향후 집단행동에 병원 측이 예의주시하는 이유다.상황이 악화일로에 치닫자 전남대병원장은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본·분원 소속 350명 임상교수 이상 교수들에게 개별 문자를 보내 필수진료 유지를 호소했다.정 원장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현 상황에서 진료 기능 축소로 교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의대 비대위 결정으로 일부 과에서 외래, 응급 진료범위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병원은 광주·전남 환자들의 최후 보루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를 최우선으로 염두해 두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불가피하게 과의 상황으로 진료 기능을 축소하고자 한다면, 미리 진료처와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 [날씨] 광주·전남 완연한 봄
- · [무잇슈]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분양가 낮춘다
- · 거리에는 '덕지덕지' 지정게시대는 '텅'...현수막에 시민들 눈살
- · 누굴 찍을까
- 1[단독] 광주서 빗길에 '포르쉐' 인도로 돌진..
- 2광주시 유관기관·기초의원 평균 12억···250억대 재력가도[재..
- 3"선호 크기 평균 34.6평···드레스룸·시스템 에어컨 있었으면..
- 4광주 중앙공원 1지구, 공공기여금 1371억원·분양가 2401만..
- 5[무슐랭] 화순 벚꽃 명소 맛집, '불타는 용궁짬뽕..
- 6금값 또 역대 최고···한 돈 40만원 돌파..
- 7광주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
- 8"대한민국 연예인 다 왔네"···혜은이 딸 결혼식, 어땠길래..
- 9문재인, 거제 변광용 후보 격려···배재정 지원은 미정..
- 10봄바람 타고 유달산 갈까···'달빛더비' 열기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