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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드라이브 필수템 1위···'전용 카시트'

입력 2019.11.13. 09:17 댓글 0개
케이카, 성인남녀 439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진행
가고 싶은 장소는 근교 애견카페·반려견놀이터 순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반려동물과 드라이브할 때 가장 필요한 용품으로 '전용 카시트'가 꼽혔다.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는 펫팸족 1000만 시대를 맞아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자사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성인남녀 4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13일 이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케이카에 따르면 반려동물과의 드라이브 필수용품 1위는 39.2%의 선택을 받은 '전용 카시트'가 꼽혔다.

반려동물 전용 카시트는 차량 시트에 고정해 반려동물의 사고와 부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표적 아이템이다. 현행법상 반려동물을 안고 운전하는 것은 금지돼 있으며, 카시트는 뒷좌석에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뒤를 이어 '방수(방오) 시트커버'가 26.4%로 2위를 차지했다. 방수 시트커버를 설치하면 반려동물의 발에 묻은 오염물이나 대소변으로 인한 자동차 시트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3위는 하네스나 목줄과 연결해 반려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전용 안전벨트(24.8%)'였다. 볼보는 강아지용 안전벨트인 도그 하네스를 전 차종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4위는 1열과 2열 좌석 사이에 설치하는 간이 벽인 '카 펜스(9.6%)'였다. 반려동물이 앞 좌석으로 넘어오거나 튕겨 나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 가고 싶은 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반려견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근교의 애견 동반 카페(36.5%)가 1위에 선정됐다.

최근 애견 카페에는 산책 코스는 물론 수영장, 미니 운동장까지 갖추고 있어 펫팸족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위에 오른 반려견 놀이터(26.5%)는 도심 속에 넓은 평지가 마련된 곳으로 반려동물이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맞춤형 공간이다.

서울 시내 반려견 놀이터는 광진구(어린이대공원), 마포구(월드컵공원), 동작구(보라매공원) 등에 있다. 3위는 반려동물과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호텔(17.8%)이 차지했다.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최근 3년 사이에 반려동물 동반 숙소가 약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소한 차이로 4위에 오른 멍비치(17.4%)는 2016년 처음 개장한 사설 해수욕장으로 강원도 양양군에 있다.

반려동물과의 드라이빙을 위해 개발되었으면 하는 아이템을 묻는 질문에는 답답한 하네스와 안전벨트 없이도 안전한 드라이브가 가능한 보호장치(39.5%)가 꼽혔다.

뒤를 이어 반려동물의 높이에서 마음껏 창밖을 볼 수 있는 넓은 창문(27.9%), 차가 아무리 흔들려도 반려견이 멀미를 하지 않는 멀미약(17.1%), 차 안에서 배변을 해도 한 번만 닦으면 냄새와 얼룩이 사라지는 만능 티슈(14.4%) 순이었다.

정인국 K카 대표이사는 "반려동물 보유 인구가 증가하면서 현대차는 소형 SUV 베뉴에 펫 커스터마이징을 선보였고, 테슬라는 올해 모델3를 통해 '도그 모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옵션들이 개발되고 있다"라며 "펫 시장의 규모가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자동차 시장도 펫팸족을 겨냥한 자동차 옵션이나 용품들을 개발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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