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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국 딸 장학금 의혹' 부산의료원장 소환조사
입력 2019.11.12. 10:34 댓글 0개8월27일 부산의료원도 압수수색
【서울=뉴시스】강진아 김재환 기자 =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를 구속기소한 날,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조 전 장관 딸의 장학금 지급 의혹에 관련돼 있는 노 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전날 노 원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노 원장을 상대로 조 전 장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당시 장학금 지급 경위 등 의혹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강제수사에 본격 착수했던 지난 8월27일 당시 부산의료원과 부산시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부산의료원은 부산시 산하로 이를 관리하는 담당과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조 전 장관의 딸 조모씨는 지난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했는데 1학기 유급을 하고, 이듬해부터 6학기 동안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조씨가 장학금을 받은 것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장학금은 부산대 의전원 소속인 노 원장이 개인적으로 만든 장학회로 알려져 있다. 노 원장은 올해 부산의료원장으로 취임했는데 조 전 장관 딸의 장학금 지급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야당 측 의혹 제기도 있었다.
이에 노 원장은 지난 8월 "장학금 지급 및 의료원장 임명 등은 조 후보자와 전혀 무관하다"며 "조 후보자 딸은 2015년 의전원에 입학했으며 무작위 배정 원칙에 따라 지도교수가 됐고, 낙제 후 복학했을 때 학업을 포기하지 말고 정진하라는 뜻에서 장학금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전날 14개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이며, 딸 장학금 지급 및 부산의료원장 임명 과정 등 관련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akang@newsis.com, cheerleade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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