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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수능 1주일 앞으로···응급구조사 각 시험장에 첫 배치

입력 2019.11.07. 14:33 댓글 0개
광주 38개 시험장 1만8563명, 전남 46개 시험장 1만5993명
8시10분 입실 완료…광주, 전국 최초 응급구조사 38명 배치
4교시 탐구, 전자기기, 종료 후 답안 '3대 부정' 해마다 적발
대학수학능력시험.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이 상황실을 운영하며 80여 개 고사장에 대한 현미경 점검과 수능 부정행위 예방시스템 가동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7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자는 광주가 1만8563명, 전남이 1만5993명이다.지난해보다 광주는 1787명 감소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은 각각 182명과 50명 증가했으나 고3 수험생은 2019명 줄었다. 전남 역시 지난해 1만7730명보다 1737명 줄어들었다.

광주는 26개 시험지구에 시험장 38곳, 전남은 7개 시험지구에 46개 시험장이다.

특히, 광주에서는 올해 전국 최초로 응급구조사가 시험장마다 한 명씩, 모두 38명이 배치된다. 지난해 한 시험장에서 여학생이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것을 계기로 시 교육청 자체 예산과 소방본부의 도움으로 응급구조사를 배치하게 됐다.

또 응시수수료 면제대상이 확대되고, 영어영역은 절대평가를 거쳐 1∼9등급만 제공되며, 문항수 기준으로 70%를 EBS 교재나 강의를 활용해 출제된다.

수험표는 수능 하루 전인 오는 13일 예비소집 때 배부되며, 수험생들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시험장 학교를 방문할 수 있다.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학생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점심 도시락과 실내화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휴대 가능한 물품은 흑색연필, 지우개, 흰색 수정테이프, 전자적 기능이 없는 아날로그시계 등이며 샤프심 5개가 들어간 '수능 샤프'와 컴퓨터용 사인펜은 시험본부가 제공한다.

휴대폰을 비롯해 디지털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등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되며, 전자담배도 소지하면 안된다. 반입 금지물품은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시험종료 후 답안 작성이나 쉬는 시간에 연습장이나 노트를 꺼내 공부하는 행위, 시험 중 책상 서랍에 노트를 넣어 두고 시험을 보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광주에서는 지난 5년간 30명이 수능 부정으로 적발돼 전 과목 0점 처리됐고, 전남에서도 2017학년도 2건, 2018학년도 3건, 2019학년도 4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돼 모두 무효 처리됐다.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인 14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대부분의 관공서는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조정한다. 영어 듣기평가가 이뤄지는 오후 1시10분에서 2시20분까지 70분간은 주면 소음이 통제된다.

수험표를 분실했을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증명사진만 있으면 시험관리본부에서 본인 확인 후 가수험표를 발급해 준다.

시험시간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며, 경증 시각장애·뇌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은 오후 8시20분에 시험을 종료한다.

수능 가채점과 실채점 결과 설명회에 이어 성적통지표는 12월4일 배부된다.

시·도 교육청 진학담당자들은 "4교시 탐구영역 배정시간 위반과 전자기기 반입, 시험 종료 후 답안 작성으로 0점 처리되는 경우가 해마다 나오고 있다"며 "수험생들이 유의사항을 숙지해 불이익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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