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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웰 차관보 방한···"한미동맹 위한 생산적 논의 기대"

입력 2019.11.05. 22:02 댓글 0개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통해 입국
【인천공항=뉴시스】김병문 기자 =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0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한 생산적인 논의가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5일 오후 8시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한반도 안전을 둘러싼 굳건한 한미 동맹을 위해 한국 정부와 생산적인 논의를 하길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생산적인 논의가 있었다"면서 "한국은 미국 원조의 큰 수혜자였지만 스스로 일어나 강한 기여자이자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6일 있을 회의가 생산적이길 바란다"며 공항을 떠났다.

스틸웰 차관보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할 예정이다. 이어 조세영 외교1차관과도 접견한다.

면담 자리에서 양측은 한미동맹 강화 방안과 북한 비핵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효력 종료(23일0시)까지 3주도 남지 않은 만큼 지소미아 재연장 관련 미국 측 의견을 개진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스틸웰 차관보의 지난달 방일 당시 일본 언론은 "스틸웰 차관보가 한국 방문 시 한국 정부에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재고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 간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스틸웰 차관보가 지난 2일(현지시간)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린 태국에서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를 만나 한·미·일 삼각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신남방정책과 인도·태평양 전략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담은 설명서(Factsheet)를 공개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 관계의 포괄적 발전 방안과 정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공동 노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틸웰 차관보의 방한은 지난 7월 이후 두 번째로 한·중·일 및 동남아시아 국가 순방 일환으로 이뤄졌다.

입국한 스틸웰 차관보는 2박3일간 서울에 머무르며 외교부와 국방부 등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고 방한 일정을 마친 뒤 오는 7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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