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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부산항만공사와 '5G 스마트 항만' 구축

입력 2019.10.31. 09:27 댓글 0개
부산항만공사와 MOU…연내 '부산항'서 크레인 자동화
연내 크레인 원격제어 및 자동화 기술 도입
내년 작업지시 시스템과 연동, 2021년부터 실전 배치
【서울=뉴시스】LG유플러스는 부산항만공사와 손잡고 ‘5G 스마트 항만’을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말부터 부산항에 크레인 자동화를 적용하고, 내년에는 항만운영시스템 연동에도 나선다. 부산항 신항 3부두에서 운용 중인 트랜스퍼 크레인(노란색)의 모습.(사진/LG유플러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LG유플러스가 부산항만공사와 손잡고 '5G 스마트 항만' 구축에 나선다. 올해 말부터 부산항에 크레인 자동화를 적용하고, 내년에는 항만운영시스템 연동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31일 부산항만공사 사옥에서 부산항만공사를 비롯해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서호전기, 고등기술연구원과 '5G 기반 스마트항만 크레인 자동화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무협의회 구성·운영 등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항만은 크레인 원격제어 시스템을 통해 컨테이너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 항만 운영 체계를 말한다. 이번 사업은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 5G 기반 이동식 컨테이너(RTG) 크레인 자동화 적용을 통한 '5G 스마트 항만'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MOU 기관들은 ▲5G 통신을 활용한 항만 크레인 원격 제어 및 자동화 시스템 ▲항만 크레인 원격제어를 위한 5G 통신 기반 초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 ▲스마트 항만 분야에서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사업 추가 협력 등에 협력키로 했다.

연내 부산항에 있는 크레인 1대에 원격제어 및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고, 향후 적용 크레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컨테이너 피킹(picking)·랜딩(landing), 위험물 컨테이너 하역 ▲주행, 횡행, 호이스팅(hoisting, 끌어 올리기), 충돌방지 등 크레인 자동운행 기능 구현 ▲머신러닝 기반 크레인 자동운행 성능 개선 ▲흔들림·뒤틀림 방지, 미세 움직임 조정 등 스프레더(spreader) 보정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항만운영시스템과 블록 매니지먼트와 같은 작업 지시 시스템과도 연동에 들어간다. 2021년부터는 실전 배치를 늘려가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권소현 부산항만공사 건설본부장은 "LG유플러스의 5G 통신망 상용 기술과 서호전기의 항만 크레인 시스템 제조기술 등 국내 기업이 가진 혁신 기술을 활용해 한국형 스마트항만 구축의 초석을 만들겠다"며 "동북아 물류 중심 부산항에서 우리 기업의 사업 역량 제고를 위한 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재용 LG유플러스 기업5G사업담당 상무는 "5G를 활용하면 별도 광케이블 관로 공사가 필요 없어 재래식 항만을 빠르게 스마트화할 수 있다"며 "5G 스마트 항만 체계를 통해 국내 최대 항만이면서 글로벌 5위의 부산항이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내 시작하는 5G 스마트 항만 사업에는 노키아의 5G 통신장비와 'FWA(고정 무선망)' 단말이 사용된다. 노키아는 LG유플러스의 5G 장비 공급자 중 하나로 세계 최초 기업 및 가정용 5G 통신 장비와 단말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48개국에서 5G 상용 계약을 맺었으며 6개국에서 5G 통신단말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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