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남대병원장 '채용비리' 사과

입력 2019.10.30. 15:43 수정 2019.10.30. 15:43 댓글 0개
이삼용 전남대학교 병원장이 15일 광주 북구 전남대 대학본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9.10.15. 뉴시스

전남대학교병원장이 채용 비리와 관련해 사과했다.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친인척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특히 취업 기회를 찾느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병원장은 향후 채용 비리 방지를 위해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외부 감사 3명을 포함해 총 6명으로 구성된 자체 감사를 18일 동안 강도 높게 벌이고 그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자체 감사가 끝나면 외부 인사가 포함된 혁신위원회를 설치해 채용 비리와 인사 청탁, 각종 기자재 납품, 승진 인사 줄서기 등 전 분야에 걸쳐 재조사를 진행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노조와 협력을 강화하고 노동청의 수시근로감독으로 제기된 임금체불 문제도 조속히 협상을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 병원장은 "사법기관의 수사와 교육부의 감사 결과를 수용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혁신안을 충실히 이행해 오랜 상처를 도려내고 병원의 실추된 이미지와 지역민의 상실감을 최대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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