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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한국당, '연동형 비례제' 반대 이유는 우리공화당 때문"

입력 2019.10.30. 11:27 댓글 0개
"의원정수 확대 검토 합의한 바 없다? 나경원에 깜짝 놀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정미 정의당 의원. 2019.07.1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30일 자유한국당이 '준(準)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제 개혁 법안에 근원적으로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극우 정당인 '우리공화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몇 차례 한국당의 핵심 인사로부터 얘기를 들었다. '선거제도가 바뀌어야 되는데 사실은 우리가 대한애국당(우리공화당) 때문에 못한다'고 얘기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금 보수파들은 건국 이래 처음으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당이 있지만 조금 더 합리적인 보수파를 지향하는 바른미래당도 있고, 또 한 편에서는 극단적인 보수 우파를 지향하는 우리공화당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어쨌든 (한국당 입장에서는) 이 세력을 하나로 합쳐야 되는 것이다. 그래야 차기 정권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그런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들어오면 각 당을 통합으로 견인할 수 있는 것이 조금 미약해지지 않는가에 대한 상당한 우려가 있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차기에 한국당이 정권 재창출을 하는 데 별로 유리하지 못하다는 판단이 저는 있다고 보여진다"며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결사 반대하는 근거를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15일 여야 5당의 선거제 개편 합의 당시 한국당이 '의원정수 10% 이내 확대 검토'에 합의한 바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저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질타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께서 취임 직후 5당이 합의할 때 '10% 안으로 의석확대 문제를 논의해보자'는 것에 대해 합의했다"며 "베드로가 예수를 세 번 부인한다는 얘기는 들어봤어도 자신이 했던 말을 저런 식으로 끝까지 부인하는…(것은 들은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의원정수 확대 당위성에 대해서는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 의석을 1석도 주실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면 좋은 선거제도로 가기 위해 의석수를 10% 정도 늘리자는 것"이라며 "대신 세비는 과감하게 삭감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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