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중기, 국내 첫 인공지능 '낙상방지 솔루션' 개발

입력 2019.10.28. 14:01 수정 2019.10.28. 14:31 댓글 0개
헬스케어 전문기업 ㈜토마토헬스케어
남서울대·요타코퍼레이션과 상호협업
“사회적 비용 줄이고 건강 관리 효율 높여”
지역 헬스케어 전문업체인 ㈜토마토헬스케어는 28일 오전 상의 홍보실에서 '4차 산업혁명 대응 혁신성장 지원사업 우수사례(Ⅰ) 발표회'에서 국내첫 인공지능 '낙상방지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상의 제공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이 4차산업혁명 대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한 중소기업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낙상방지 솔루션'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28일 광주상의에서 '4차 산업혁명 대응 혁신성장 지원사업 우수사례(Ⅰ)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발표회는 광주시와 고용노동부 지원으로 올해 광주상의가 '2019년 광주고용혁신프로젝트'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지역기업 대상 '4차 산업혁명 대응 혁신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창출된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지역 헬스케어 전문업체인 ㈜토마토헬스케어는 남서울대 산업보안학과,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을 가진 서울요타코퍼레이션㈜와의 상호 협업으로 국내 최초 '인공지능기술이 융합된 낙상방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 얼굴과 관절상태를 확인해 환자가 침대에서 내려오려고 할 때와 올라가려고 할 때, 취침을 할 때 침대 팔걸이 상태 등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판단해 위험시 요양보호사, 가족에게 호출 신호와 영상자료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요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 중 가장 어려운 것이 영상 및 이미지를 인지하고 판단하는 기술이다"면서, "이번 프로젝트 추진으로 이를 인지하는 초소형 컴퓨터형 장치의 성능을 개선하고, 환자를 인식해 동작검출과 신호를 전송하는 알고리즘을 새롭게 개발함으로써 이번 솔루션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솔루션 개발로 노인 등 낙상 위험군에 있는 환자의 낙상 예방과 효율적인 케어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낙상으로 인한 높은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 하고, 국민 건강관리 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솔루션은 그 성능을 이미 인정받아 지역내 기초자치단체 요양시설 기능보강사업과 신설 공립치매전문 요양병원에 도입이 확정된 상황이며, 일본 진출을 위한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토마토헬스케어는 이번 솔루션 개발로 낙상예방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내년도 매출 3배 이상, 신규 고용 역시 50% 이상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지역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이러한 기업들이 더욱 많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기업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기술·제품 융합에 대한 동기를 부여면서 산업패러다임 변화에 맞는 기업·산업의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조성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컨설팅에 참여한 남서울대 김형철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의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교류 및 협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융 · 복합 비즈니스 센터 구축 등 플랫폼을 마련해 변화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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