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기술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40%이상 폭등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1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미 경제지 포브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 자료에 따르면 25일 비트코인 가격은 1만 332.41달러까지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일 전 거래일보다 7% 가량 급락했었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지난 23일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페이스북 주도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에 대해 미국의 모든 규제 당국의 승인이 날때까지 결제 시스템을 출시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힌 여파로 풀이됐다.

그러나 시 주석이 블록체인 기술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하루 만에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했다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4일 블록체인 발전과 동향에 대한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집단연구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블록체인 기술 적용이 디지털금융, 사물인터넷, 스마트제조, 공급망 관리, 디지털 자산거래 등의 분야로 확대됐다"며 "세계 주요국들이 블록체인 기술개발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블록체인 부문에서 훌륭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혁신 중심의 산업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표준화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이 중국의 사이버 공간 강점을 구축하고 디지털 경제를 발전시키며 경제사회 발전을 앞당기는 데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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