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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병호 "종아리 문제 없다, 통증 때문에 못 뛴 것 아냐"

입력 2019.10.26. 12:25 댓글 0개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SK 와이번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키움 박병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오윤 코치와 주먹을 맞부딪히고 있다.2019.10.17. misocamear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3)가 큰 부상을 피했다. 정상 출전에도 문제가 없다.

박병호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25일) 열린 KS 3차전에서 8회 수비 중 오른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돼 우려를 샀지만, 병원 검진 결과 큰 부상은 없었다.

4차전을 앞두고 만난 박병호는 "수비를 하는데 불편함이 느껴졌다. 이전에 왼 종아리가 아픈 적이 있었기 때문에 예방차원에서라도 빠지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3차전에서 나왔던 아쉬운 주루 플레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병호는 7회말 무사 1, 2루에서 2루 주자였지만, 송성문의 우전 안타에 3루에 멈췄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대타 박동원의 외야 플라이에 태그업을 하지 않았다. 반면 2루 주자 제리 샌즈가 3루로 향하다 3루에 있는 박병호를 보고 귀루, 포수 박세혁의 송구에 태그아웃됐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잃은 키움은 대량 득점 찬스를 놓치고 3차전도 패했다.

박병호는 "당시 주루는 코치님의 사인에 따른 것"이라며 "종아리 통증 때문에 뛰지 못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키움은 3차전까지 모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려있다. 이제 더 이상의 패배는 곧 우승 실패를 의미한다.

박병호는 "이대로 지면 너무 아쉬울 것 같다. 총력전이란 생각으로 힘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 3연패를 하다보니 분위기도 다운되긴 했다"면서도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고참 선수들이 솔선수범을 하고, 어린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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