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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4차전]'충격의 3연패' 장정석 감독 "포기하지 말라"

입력 2019.10.26. 11:58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장정석 키움히어로즈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KBO 한국시리즈 두산베어스와의 3차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0.2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충격의 3연패를 당한 장정석(46·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승리를 간절하게 바랐다.

키움은 26일 오후 2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9회말 통한의 결승 적시타를 맞고 패한 키움은 3차전에서는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와 이용찬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0-5로 완패를 당했다.무엇보다 키움은 막강한 불펜진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공격의 결정력에서도 문제점을 노출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를 거치고 기세 좋게 한국시리즈에 올라왔지만 충격의 3연패를 당한 것이다. 앞으로 1패만 더 하면 키움의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도 물거품이 된다.

장정석 감독은 "아직 끝난 거 아니다. 지금까지 너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포기만 안했으면 한다"고 말한 후 7차전까지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다음은 장정석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라인업은.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 제리 샌즈, 송성문, 이지영, 김혜성, 박정음이 선발 라인업이다."

-박병호의 종아리 상태는 어떤가.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다. 아직 통증이 남아 있지만, 본인의 의지가 있어서 경기에 출전시켰다."

-한현희가 미출장 선수에 올랐는데.

제이크 브리검이 대기하고 싶다고 하더라. 어제 많이 던져서 가급적이면 활용을 안할 생각이다. 한현희와 이영준은 3경기 연속 등판했다. 한현희는 하루 휴식을 주고, 에릭 요키시는 내일 선발이기 때문에 미출장 선수로 뒀다."

-벤치의 작전 변화는 있나.

"시즌을 치르면서 느낀 건 내가 개입했을 때 잘 풀리기보다 말리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개입할 때는 투수 교체 시기이다. 작전은 늘 하던대로 하겠다. (4차전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감정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안우진은 어땠나.

"어제 괜찮다고 해서 올렸는데 스피드부터 조금 안좋았다. 불안한 느낌 때문에 전력을 안한 거 같다. 그래도 나중에 는 구속 등이 좀 나오더라. 오늘도 대기하고 상황이 되면 나올 것이다. 문제가 있다면 출전을 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타이트 한 상황에서 조상우가 등판하나.

"1~2이닝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

-브리검 등판 선수 바뀌고, 오늘도 대기하는데.

"내가 로테이션을 바꾼 원인도 있다. 기존대로 했다면 결과가 좋았을 수도 있다. 선발들한테 얘기한 부분은 가장 좋았던 마운드에 올려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브리검은 고척이 조금 더 좋아서 거기에 맞춘 것이다. 어제도 얘기했지만 브리검은 신중했고, 집중력도 최대한 높여서 던져줬다. 어제 잘했다고 얘기해줬다. 어제 투구수가 적다고 생각하지 않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활용하지 않을 생각이다. 본인 의지가 있어서 일단은 엔트리에 넣어놨다."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어제 상황들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4점차에서 무리한 주루 플레이는 의미가 없었다. 포기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 역시 더그아웃에서 넋놓고 있지 않을 것이다. 어제 세스 후랭코프 컨디션이 그렇게 좋을 지 몰랐다. 선발의 컨디션이 좋으면 어느 타자도 상대하기 힘들다.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집중력에 문제가 있었다. 지금 너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포기만 안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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