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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2668만원···전월比 0.09%↓

입력 2019.10.15. 17:49 댓글 0개
HUG, 9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전국, 전월比 0.69%↓…"서울 강서·울산 영향"
수도권 1811만3700원, 전월 대비 0.55% 상승
울산 제외한 5대 광역시·세종시, 기타 지방도↑
9월 신규분양 6636세대…전년동월 대비 26%↓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개선안 발표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일대의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19.08.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고분양가 통제 등 서울을 중심으로 한 분양가 규제가 이어지면서 서울 지역 분양가 오름세가 주춤하고 있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석한 9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167만8700원으로 전월 대비 0.69% 하락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8.63% 오른 수치다.

서울 강서와 충남 당진 지역의 신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고, 장기간 분양이 없던 울산 지역의 분양가가 낮게 책정돼 지난달보다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분양가 통제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09% 소폭 하락한 3.3㎡당 2668만5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7월말 기준 8개월 만에 하락했던 평균 분양가가 8월말 '반짝' 상승 전환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전년동월 대비로는 15.61% 상승한 수치라, 분양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3.3㎡당 1811만3700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0.55% 상승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도 14.11% 올랐다. 이 중 인천은 3.3㎡당 1300만5300원을 나타내며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경기는 1465만5300만원으로 조사돼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 대비 32만3400원 올랐다.

5대 광역시·세종시는 전월 대비 3.74% 하락한 3.3㎡당 1194만9300원을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6.50% 상승한 수치다. 대다수 지역은 상승 내지 보합세를 보였으나, 울산의 영향으로 평균 분양가가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은 1327만5900원, 대구는 1438만1400원, 대전은 1135만8600원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고, 광주는 1227만9300원, 세종은 1141만1400원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오랜만에 분양에 나선 울산은 899만2500원의 평균 분양가를 나타냈다.

지방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기타지방은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타지방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905만8500원으로 전월 대비 0.64%, 전년동월 대비 6.90% 올랐다.

한편, 9월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6636세대로 전년 동월 8989세대 대비 26% 감소했다.

5대 광역시·세종시의 신규분양 세대수는 총 2763세대로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4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년동월 5272세대 대비로는 48%가량 감소했다.

수도권은 총 2270세대로 전년동월 1371세대 대비 66%가량 증가했다. 기타지방은 총 1603세대로 전년동월 2346세대 대비 32%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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