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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안자냐"···청와대 앞 농성 보수단체 회원간 시비

입력 2019.10.14. 11:36 댓글 0개
14일 오전 1시40분께 청와대 인근서
"잠 안 자냐"며 같은 단체원 간 시비
사진촬영 막자 흉기 위협…부상 없어

【서울=뉴시스】이창환 기자 = 청와대 인근 농성장에서 흉기를 들고 같은 단체 회원을 협박한 보수성향 단체 소속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40분께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국민투쟁본부)'가 농성 중인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잠을 자던 중 흉기를 꺼내 같은 단체 소속 내 다른 남성 B씨를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범국민투쟁본부 소속인 A씨는 잠을 자던 중 B씨가 시끄럽게 하자 "잠도 안 자느냐"고 따지며 사진을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사진 촬영을 저지하자 흉기를 꺼내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근에 있던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이 소동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국민투쟁본부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의 탄핵을 집행하겠다"며 이달 3일부터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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