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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기저귀 병원균, 위험 근거 없어"

입력 2019.10.10. 11:46 댓글 0개
231곳서 VRE 검출률 5.6%, 신생아 중환자실 25%보다 낮아
CRE 0.8%로 병원 내원환자 수준…"일반폐기물 분류 긍정적"
【김해=뉴시스】경남 김해시 주촌면 김해센텀Q시티, 김해센텀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주민 등 1500여명은 지난 7월6일 오후 의료폐기물소각장 건립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진=뉴시스 DB)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노인요양병원에서 배출되는 기저귀가 일반병동이나 병원 밖에서 배출되는 기저귀보다 특별히 위험하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기연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문진국 의원실 주최로 열린 '의료폐기물 관리제도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노인요양병원 발생 일회용 기저귀에 대한 감염 위해성 조사 연구'를 발표했다.

이 결과를 보면 노인요양병원 231곳에서 배출된 기저귀의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 검출률은 5.6%로 나타났다. 신생아 중환자실 기저귀의 VRE 검출률 25.0%보다 낮은 수치다.

또 대학병원 내과병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환자 72명 중 28명에게 VRE가 검출(38.9%)됐다. 이 가운데 9명(12.5%)은 병원 외부에서 감염된 경우였다.

VRE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균으로,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지정감염병의 균이다.

또다른 항생제 내성균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의 노인요양병원 기저귀 검출률은 0.8%로, 대학병원 내원 환자 대상으로 실시된 기존 연구 결과(0.9%)와 비슷했다. 호흡기 감염과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은 이번 조사에서 전혀 나오지 않았다. 녹농균도 2.0%로 기존 비노양병원을 대상으로 한 대조군 검출률(8.6∼10.6%)보다 낮았다.

폐렴와 요로감염의 원인균인 폐렴간균만 23.0%의 검출률을 보여 대조군보다 높았다.

김 교수는 "황색포도상구균과 녹농균, 폐렴간균은 일상생활에도 존재하는 균으로 요양병원 기저귀가 특별히 위험하다고 볼 근거는 없어 보인다"며 환경부의 폐기물관리법 개정 추진에 힘을 보탰다.

문 의원은 "의료폐기물 발생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으로 기저귀에 한해 일반폐기물로 분류하도록 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전문적으로 감염성과 비감염성 기저귀를 구분할 수 있는 체계와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hjpy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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