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군공항~금타 공장~송정역' 벤처밸리가 생긴다면

입력 2019.10.08. 14:27 수정 2019.10.08. 15:55 댓글 2개
광산경제포럼, 지역경제 세미나 개최
‘도시철도 2호선 발전방향’ 토론회
4차 산업 체험센터 유치 등 제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본격 궤도에 오른 가운데 광주 군공항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부지를 광주송정역세권과 연계해 인공지능 벤처벨리 등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광산경제포럼(이사장 김성후)에 따르면 지난 4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따른 광산구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광산의 미래와 도시철도 2호선'이라는 주제로 지역경제세미나가 개최됐다.

광산구 수완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광산구 주민과 김성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성백섭 조선대학교 창업센터장, 정은주 광주역 도시재생센터 사무국장 등 각계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연구소 연구위원들의 주제발표와 각 분야별 전문 패널들의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광산구의 미래 산업 발전 방안으로 광주경제자유구역 추진을 통한 투자유치 환경 조성과 지역산업 혁신·일자리 창출, 공기산업 육성과 에너지 융·복합단지 연계 등의 대형국책사업 발굴, 제조업 중심의 지역 경제 양적 확대 등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패널로 나선 김성진 원장은 "광주 군공항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를 활용해 스마트시티와 복합레저시티를 조성해야 한다"며 "특히 금호타이어 이전 부지와 광주 송정역세권과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인공지능 벤처밸리를 조성함으로써 광산구의 발전과 더불어 광주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영길 교통공학 박사는 발제를 통해 2024년 개통되는 도시철도 2호선 운행으로 광산구의 도심 진입 시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도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설들을 유치하고 이들을 하나의 상권으로 묶어서 활성화하는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 했다.

이승권 조선대 교수는 수완지구 롯데마트 맞은편 공터 부지에 미래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4차 산업 관련 기술 체험센터'와 각종 재난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해 일상 속에서 안전의 소중함과 위기 대처 능력을 배울 수 있는 '청소년 안전 체험센터' 건립을 제안했다.

이 밖에 청년 창업 거리, 가족 문화 거리, 복합체육시설단지도 도시철도 2호선과 연계한 조성 사업으로 언급됐다.

한편 광산경제포럼은 비영리 경제 활동 단체로 '다 함께 잘사는 광산!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목표로 지역사회를 위해 대안을 제시하고 주민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발전을 도모하는 단체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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