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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의원 "제주도, 화물운송 지원조례 마련해야"

입력 2019.10.08. 15:34 댓글 0개
제주도 2대 주주 제주항공 운임 인상도 지적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0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수익이 나지 않는 국내 항공화물 운송 노선이 점차 중단되는 것에 대해 제주도 차원에서 지원 조례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응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남양주시갑)은 8일 오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제주도를 상대로 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마늘과 쪽파, 취나물 등 제주산 월동작물이 국내 월동작물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구와 청주, 광주 등 국내 항공화물 운송 노선이 점차 줄어들며 배송지역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대구의 경우 대구공항 지원조례를 만들어 국내 항공화물 운송 수익이 미미하더라도 공항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선을 유지하거나 신설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지원할 방법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만큼 제주도 차원에서 조례 개정을 통해 지원하도록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제주도가 2대 주주로 있는 제주항공이 오는 14일부터 운임을 인상하기로 했는데 결국 제주도 내국인 관광객 수요가 점차 줄어들게 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국회에서 국내선 운임 인상에 대해 국토부장관 인가를 받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하도 있는데 심사과정에서 국회 입장을 충분히 발언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8일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9.10.08. woo1223@newsis.com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는 “여객기의 경우 일본이나 동남아 등 적자 노선을 지원해 온 사례가 있는 만큼 정책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제주도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만들겠다”며 “또 항공화물 운송 노선이 축소돼 발생하는 농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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