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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권 "LH, 직원 연루 범죄 행위 총 35건···공직기강 해이"

입력 2019.10.04. 15:53 댓글 0개
지난 2년간 금품수수만 25건에 달해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자유한국당 이은권(대전 중구) 국회의원. 2019.01.22. joemedi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중 금품수수 등 직원 비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물의를 빚었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LH 직원들이 최근 2년간(2017~2018년) 연루된 범죄 행위는 총 35건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되거나 유죄판결을 받아 파면된 사례 등이 25건으로 가장 많았다.

비위 사실 중에는 성범죄도 포함돼 조직문화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 이 기간동안 LH 직원 간 성추행 시도, 과도한 신체 접촉, 외부인 불법 촬영 등이 8건 적발됐다.

특히 2017년에 발생한 범죄행위 14건 중 13건은 뇌물수수 혐의였다.

사건에 연루된 직원 중 일부는 유죄 판결을 받아 파면됐으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이 2016년 9월 시행된 지 불과 1년이 되기도 전에 뇌물수수 문제가 발생한 것은 LH가 관리감독에 소홀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비위 사실 중에는 성범죄도 포함돼 조직문화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LH 직원 간 성추행 시도, 과도한 신체 접촉, 외부인 불법 촬영 등이 8건 적발됐다.

또 LH는 이 같은 직원 비위 문제에도 2018년 공공기관 내부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도 논란이다.

이 의원은 "서민의 주거를 책임지는 공기업인 LH의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면서 "직원들의 공직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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