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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폴란드와 차세대 원자로 공동 개발키로 합의

입력 2019.09.30. 17:23 댓글 0개
폴란드에 차세대 원자로인 '고온가스로' 2020년대 개설 목표
【서울=뉴시스】일본원자력개발기구가 폴란드 국립원자력연구센터과 차세대형 원자로 '고온가스로'의 공동 개발을 위해 구체적인 연구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일본원자력개발기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내용을 알렸다. 사진은 일본원자력개발기구 홈페이지 갈무리. 2019.9.30

【서울=뉴시스】김예진 기자 = 일본원자력개발기구와 폴란드 국립원자력연구센터가 차세대형 원자로 '고온가스로'의 공동 개발을 위해 구체적인 연구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

30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양 기구는 폴란드에서 건설이 계획된 원자로 설계에 일본 기술을 활용해 실용화 개발에 속도를 붙이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일본 기업이 만드는 상용 원자로 수출을 염두에 두고, 양 기구의 공동 연구에서 얻은 기술이 세계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국제 기준 표준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고온가스로는 핵연료를 내구성 높은 세라믹으로 덮기 때문에 노심용융(爐心鎔融·핵분열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냉각시스템 고장 등 원인으로 원자로가 담긴 압력용기 내부 온도 상승, 핵연료봉 노심이 녹거나 파손되는 현상) 발생 가능성이 적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 열을 이용해 수소를 제조할 수도 있어 차세대형 원자로로 주목 받는다.

전력 공급을 석탄에 의존하고 있는 폴란드에서는 대체 에너지원으로 고온가스로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 측과 폴란드 측은 2020년대에 연구로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일본원자력개발기구는 이바라키(茨城)현에 열 출력 3만킬로와트 고온공학시험원자로(HTTR)를 보유하고 있으나 원자력 규제위원회의 안전심사가 이어지면서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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