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

‘미래의 변화’ 꿈꾸는 서구 정책 ‘주목’

입력 2019.09.25. 16:30 댓글 0개
기획특집Ⅰ민선 7기, 서구 브랜드 정책

지방자치가 발전하면서 행정은 곧 ‘주민 서비스’라는 등식이 확고히 자리 잡았다. 이 가운데에서도 ‘복지’와 ‘자치’의 확대는 전국의 지자체들의 최대 화두이다. 좀 더 실효성이 있고, 보편적인 복지 정책을 찾기 위한 번뜩이는 아이디어 전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다.

또 주민 자치의 역량을 강화해 주고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들도 무성하다. 이런 노력들의 성공 여하에 따라 지자체들의 위상이 달라지니 사활을 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민선 7기 들어, 광주 서구도 새로운 정책들을 내 놓고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있는 중이다. 지역의 미래를 걸고 시행되고 있는 서구의 대표 브랜드 정책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병원 대신 지역사회가 노후 책임진다”

■ 지역통합돌봄서비스

광주 서구 화정동에 살고 있는 A씨(71)는 지난해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그 후유증으로 우측 반신 마비 증세와 언어 장애를 갖게 됐다.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왔다. A씨는 병원이나 요양시설에 들어갈 마음에 없다. 그냥 살던 집에서 재활운동 등을 하며 지내고 싶어 한다.

우리나라 노인 복지를 완전히,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거대한 실험이 우리 광주 서구에서 실시 중에 있다. 보건복지부의 공모에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광주서구가 선정된 ‘지역 통합 돌봄 선도사업’이 지난 6월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것. 

지역 통합 돌봄 서비스는 노인들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계속 살면서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등 자신들의 욕구에 맞는 맞춤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지역사회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선진국형 복지제도다.

A씨의 경우, 과거에는 가족들이 희생을 감수하지 않는 한 거의 99% 병원행이었다. 지금은 가족들은 물론 평생 같은 지역에서 살아온 정든 이웃들과 떨어져 외롭게 요양병원에서 지낼 필요가 없다.

A씨는 자신의 집에서 살면서 월 2회 정기적 방문 진찰과 검사, 건강 상담을 포함한 의료서비스를 받고 주 2회 방문 물리치료, 방문 간호 및 방문 요양 서비스 등을 받고 있다.

또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미끄럼을 방지하는 안전 바닥재를 깔고 욕실에는 안전 손잡이 설치, 그리고 전동 침대와 실내용 휠체어도 대여 받는다.

의사, 간호사, 의료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케어매니저, 복지용구 전문가 등이 참여해 거동이 불편한 A씨에 대한 대책회의 결과이다.

광주 서구가 14억5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차 년도 사업으로 올해 연말까지 추진 중인 사업은 3가지.

우선 재가노인 집중사례관리자 3천335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이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중이다. 현재까지 1000여명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두 번째는 전수조사를 마친 상태에서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3개이상 만성질환자 400명을 선정해 예방형 맞춤 통합관리 지원을 할 방침이다.

이 맞춤 통합관리 지원에는 간호, 영양, 운동, 약물, 한의, 치과를 포함한 의료 전 분야를 비롯해, 낙상방지를 위한 문턱 제거 등 주택개보수, 도시락 등 식사, 가사간병, 이동지원, 복지용구 및 가재도구 대여, 돌봄 가족지원 등을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병원에서 있으나 집으로 돌아와 생활하고 싶어 하는 환자 50명을 지역사회에 복귀시키는 사업이다.

이들에게도 돌봄 택시 운영지원, 맞춤형 영양음식 지원, 퇴원 어르신 복지 및 가재도구 지원, 방문도우미 플러스 서비스 사업 등 병원에서 생활하는 것 이상의 각종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이제 겨우 걸음마를 뗀 상태이다. 호주, 영국, 일본과 스웨덴 등 북유럽의 선진 국가에서 오래전부터 추진 중이나 대한민국에서는 광주 서구가  제일 먼저 추진하고 있다.

대부분의 복지 사업은 정부에서 마련한 규격화된 매뉴얼에 따라 지자체가 집행하는데 반해 이 사업은 광주 서구가 주도적으로 매뉴얼을 개발하면서 추진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각오해야 해야 한다.

반면 광주 서구가 이 사업을 성공시키면 그 매뉴얼이 우리나라의 표준이 되는 사업이 된다. 다시 말하면, 광주 서구가 노인 복지에 관한 한 대한민국 최고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그 길은 절대로 쉽게 오거나 그냥 도달할 수 있는 길이 아니다.

행정은 물론 지역 의료계, 지역사회의 역량 전체가 유기적으로 협력되어야 겨우 한걸음씩 전진할 수 있는 것이다. 광주 서구를 대한민국 노인 복지의 메카로 변화시키는 거대하고 위대한 실험이 소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도서 대출·반납 가능

■ 열린 스마트 도서관 

지난 7월 상무역 4번 출구 앞 광장에서 이색적인 도서관 개관 행사가 열렸다. 그러나 상무역 앞 광장에는 아무리 찾아도 큰 도서관 건물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3평정도의 10㎡ 철재 부스가 새롭게 놓여 있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스마트 도서관은 직장 생활 등으로 인해 도서관 이용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광주 서구가 새롭게 마련한 도서관 정책이다. 

365일 24시간 무인으로 도서대출 및 반납 서비스가 가능해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도서를 대출·반납할 수 있다.

이 도서관에는 베스트셀러 등 인기도서 500여권이 비치되어 서구 구립 도서관의 회원 카드를 가지고 버튼 몇 번만 누르면 손쉽게 대출·반납이 된다.

도서 대출은 1회 2권까지이고 대출기간은 15일이며, 스마트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지 않는 책들은 배달서비스를 통해 대출이 가능하다.

서구는 상무역 광장의 제1호 스마트 도서관에 이어 올 하반기에 서구청 내에 2호점, 내년 상반기에 3호점을 구축하는 등 스마트 도서관을 꾸준히 늘려 갈 계획이다.

책 배달 서비스도 눈에 띄는 서구의 도서관 정책이다. 이 서비스는 구립 도서관 3개, 국·공립 작은도서관 20개, 스마트 도서관 1개 등 모두 24개 도서관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놓은 시스템이다.

독서의 계절 한 권의 책을 읽으며 그 향기에 취해 보는 것도 가을의 즐거움이다.

■ 학교급식지원센터 개소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민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보장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이다. 광주에서는 이미 광산구와 남구가 이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리 서구도 지난 8월 21일 서구 세하동에 사무실, 저온저장시설, 창고 등을 갖추고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개소했다. 현재 서구지역 초·중·고 등 54개교 가운데 33개 학교에 급식용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제 막 출발했기때문에 서구 학교급식지원센터는 넘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학교급식 농산물은 친환경인증이 필수이기 때문에 친환경 농업 육성이 최우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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